남양유업, 돌연 매각작업 연기…한앤컴퍼니 "법적 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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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사실상 매각 거부
"아직 시간 필요하다" 일방 연기
'주가 오르자 변심했나' 해석도
연기 소식에 주가 7.7% 폭락
"아직 시간 필요하다" 일방 연기
'주가 오르자 변심했나' 해석도
연기 소식에 주가 7.7% 폭락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ZA.2647753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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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회장 등 남양유업 오너 일가와 한앤컴퍼니는 5월 27일 SPA를 맺었다. 거래 금액은 3107억원이었다. 홍 회장이 4월 이른바 ‘불가리스 파문’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매각을 결단하면서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을 포함한 모든 사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됐고, 한앤컴퍼니도 주식매매대금 지급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그러나 이날 홍 회장 측이 한앤컴퍼니 측에 일방적으로 주총 연기를 통보하면서 거래도 사실상 무산 위기에 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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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거래가 사실상 마무리된 상황에서 지금 같은 경우는 황당하다”며 “남양유업 주가가 다시 오른 것은 새 주인이 들어서는 데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인데 홍 회장의 판단이 회사나 자신을 위해 얼마나 득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매각 일정 연기 소식에 주가도 폭락했다. 남양유업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만원(7.66%) 내린 60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채연/차준호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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