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장 '펜트하우스3', 등 돌린 시청자까지 품어낼까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더욱 탄탄한 결말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 시즌을 방송 중인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가 2회 연장을 전격 결정했다. 더욱 탄탄한 결말을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다짐은 지켜질 수 있을까.

29일 '펜트하우스3' 측은 "탄탄한 결말을 위해 연장을 전격 확정 지으며 2회 연장된 14부를 끝으로 '펜트하우스'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고 밝혔다.

'펜트하우스3'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최고 시청률 31.5%를 기록한 시즌1과 2를 잇는 '펜트하우스3'는 시리즈의 마지막 시즌으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 절반 지점인 7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시즌3에 대한 평가는 호평일색이었던 시즌1, 시즌2와는 다소 다른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작품이 1년 가까이 진행되면서 반복되는 반전과 예상이 가능한 수준의 자극적인 전개가 시청자에게 익숙해져버린 탓이다. 작품을 향한 찬사이기도 했던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이제 말 그대로의 표현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2020년과 2021년을 상징하는 하나의 드라마는 '펜트하우스' 시리즈라는 것이 명확한 사실이고, 여전히 시청자들은 20%에 가까운 시청률로 작품의 엔딩에 대한 궁금증을 보여주고 있다.

완성도를 위해 연장까지 결정한 '펜트하우스3'는 시청자에게 그야말로 '유종의 미'를 선사할 수 있을까. '펜트하우스3'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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