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골판지 침대 쓸때..'1박 3,100만원' 2층 스위트룸 묵는 바흐 [도쿄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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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열악한 환경이 연일 지적되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67)가 1박에 300만엔(약 3,130만원)짜리 초호화 호텔에서 묵는 것으로 알려졌다.
IOC 규정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이 일본에 체류하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숙박비의 상한선은 1박에 최대 4만4,000엔(약 46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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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열악한 환경이 연일 지적되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67)가 1박에 300만엔(약 3,130만원)짜리 초호화 호텔에서 묵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주간현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현재 도쿄 중심부에 있는 특급호텔인 오쿠라 도쿄의 임페리얼 스위트룸에서 생활하고 있다. 호텔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방은 730㎡(약 220평)에 달하는 크기에 2층 구조로 이뤄져 있다.
특히 바흐 위원장은 숙박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내에 배치된 가구도 모두 IOC 측에서 가져온 것으로 바꾸고 요리사도 해외에서 데려왔다. 주간현대는 “도쿄 올림픽이 IOC 귀족들의 놀이터로 변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구라 도쿄 측은 손님의 개인정보라며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IOC 규정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이 일본에 체류하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숙박비의 상한선은 1박에 최대 4만4,000엔(약 46만원) 수준이다. 나머지 금액은 일본 측이 지불해야 한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를 치르는 경비는 3월 기준 1조6,440억엔(약 17조1,530억원)이며 이 가운데 IOC 간부들의 접대비를 포함한 대회운영비가 7,310억엔(약 7조6,270억원)으로 책정됐다.
반면 선수들은 열악한 환경에 내몰렸다. 선수촌 천장이 너무 낮고 골판지로 만든 침대가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방에는 TV와 냉장고조차 기본으로 배치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게다가 세탁이 완료된 의류를 찾는데만 1시간 이상 줄을 서야 했다.
이러한 선수촌의 실상을 담은 영상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급속도로 확산됐고 누리꾼들은 이같은 일본 측 대우에 분노했다. 더구나 선수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점차 확산하는 모양새다. 야외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은 폭염과도 싸워야 한다. 바흐는 도쿄에 대해 “가장 준비된 올림픽 개최 도시”라고 치켜세웠는데 이는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었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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