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온화한 날씨라더니"..日 일주일간 열사병 8천여 명 구급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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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으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오늘(28일) 총무성 소방청 발표를 인용해 지난 19∼25일 1주일 동안 일본 전역에서 열사병으로 인해 구급 이송된 이들이 8,122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전 한 주인 12∼18일 구급 이송된 열사병 환자가 4,510명이었는데 일주일 사이 거의 두 배로 늘었습니다.
또 19~25일 병원에 구급 이송된 열사병 환자 가운데 23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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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으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오늘(28일) 총무성 소방청 발표를 인용해 지난 19∼25일 1주일 동안 일본 전역에서 열사병으로 인해 구급 이송된 이들이 8,122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전 한 주인 12∼18일 구급 이송된 열사병 환자가 4,510명이었는데 일주일 사이 거의 두 배로 늘었습니다.
또 19~25일 병원에 구급 이송된 열사병 환자 가운데 23명이 숨졌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올림픽 개최지인 도쿄도(東京都)가 705명으로 가장 많았고, 홋카이도(北海道) 546명, 사이타마(埼玉)현 537명, 오사카부(大阪府) 504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장마가 그치고 폭염이 본격화하면서 야외에서 경기를 치르는 도쿄올림픽 종목의 선수들은 더위로 인한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에는 뙤약볕에서 경기를 치른 러시아 양궁 선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가 점수를 확인하다 의식을 잃었고, 러시아 테니스 선수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는 24일 경기를 치른 뒤 “전혀 즐기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남자프로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도 “극도의 더위와 습기 속에서 경기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상황이 어려울 것을 예상했지만, 이곳에 와서 겪어보지 않고는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야후스포츠의 칼럼니스트 댄 웨트젤은 지난 26일 기사에서 “기후가 온화하고 화창하며,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치기에 이상적인 날씨. 일본이 2020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해 낸 공식 제안서에 쓰인 문구다.”라면서 “일본은 날씨에 대해 엄청난 거짓말을 했고, 이 점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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