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애→김현철 '사운드 프로젝트' MZ 세대까지 관통할 대중음악의 힘(종합)

이하나 2021. 7. 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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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한영애, 김창기
한영애
김창기
김현철

[뉴스엔 이하나 기자]

한영애, 김창기, 김현철 등이 ‘사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7월 26일 오후 2시 30분 ‘사운드 프로젝트’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 됐다. 현장에는 가수 김현철, 한영애, 김창기가 참석했다. 부득이하게 안치환은 행사에 불참했다.

‘사운드 프로젝트‘는 ‘우리는 왜 60~90년대 소중한 뮤지션들과 빛나는 음악창작자들의 역사를 잊고 있을까?’라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해 시대를 관통하는 거장들과 함께 세대와 문화의 벽을 넘기 위해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한국에 ‘어덜트 컨템포러리 팝&록’ 시장(20대 이상 성인 뮤지션과 음악소비자가 공존하는 시장)을 만들어 가려는 취지 속에 1회성으로 소비되는 음악이 아닌 진정으로 가슴을 울리는 ‘지금, 여기, 우리의 노래’를 발견하는 감동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사운드 프로젝트’는 아티스트가 각각의 노래를 만든 이유와 배경까지 함께 들려주는 특별한 구성의 ‘스토리 콘서트’와 크라우드 펀딩으로 LP를 제작하는 ‘레전드 LP 음반 제작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첫 프로젝트 주자로는 한영애, 김창기, 안치환, 김현철이 나선다. 김창기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코로나가 창궐해서 다른 의사들은 망하는데 정신과 의사들은 바쁘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음악까지 하게 됐다. 저한테 음악은 재밌는 놀이이자 취미다. 재밌게 놀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번 기회에 다른 젊은 가수들과 컬래버레이션도 해보고 안 팔리는 앨범을 처분해 보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창기는 공연 ‘잊혀지는 것’에 대해 “20대 때 부르던 노래들, 한동안 안 부르던 노래, 히트치지 않은 노래를 다시 한번 불러서 그 감성을 살려보고 감성을 공유했던 사람들과 추억을 나눠보려고 한다. 최근에 만든 것들도 같이 보여드리면서 청년 김창기가 어떻게 허접한 아저씨가 되어갔는지 과정을 설명해드리겠다”고 전했다.

한영애는 “저도 뽑혀서 왔다. 그래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믿을만한 프로젝트 무대가 계속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왔다”라며 “대한민국 음악에 대한 존경심이 더 생겨나고 있다. 그래서 아끼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깊은 애정이 생긴 것 같아서 이 프로젝트를 응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영애는 “기획사에서 4집 앨범 제목과 타이틀을 겸한 ‘불어오라 바람아’라는 공연 제목을 주셨는다. 요즘은 주제가 ‘견딘다’라는 단어 아니겠나. 곡 가사처럼 ‘앞으로 어떤 바람이 와도 나는 당신을 만날 수 있어’라는 의미를 풀어서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김현철은 “얼마 전에 11집 앨범을 냈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 11집에 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게 된 것을 다행이자 감사하게 생각한다. 저도 공연이 어떤 식이 될지 기대가 되고 있다”며 “공연 기획에 대해서도 상당한 존경을 보내지만 한영애, 김창기 씨가 하시는 공연에 제가 숟가락을 얹은 것만으로도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세 사람은 LP 앨범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김창기는 “음원을 꾸준히 냈는데 조회수가 1000개, 1500개도 안되는 곡이 있어서 버릴 수 없어서 앨범에 내려고 한다. 여기에 신곡도 수록될 예정”이라고 귀띔했고, 한영애는 “시대가 지나도 음악이라는 단어는 변하지 않는다. 그것이 어떤 기기를 통해서든 늘 시대를 관통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영애는 ‘포크의 시대’, ‘대중음악 거장들의 시대’가 다시 올 거라는 이야기에 대해 다양성의 부재를 강조하며 열린 마음으로 음악을 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한영애는 “거장이나 스타는 어느 시대나 있다. 다양성이 결여 돼 있기 때문에 우리가 바라는 거장이나 스타가 안 보이는게 아닐까”라며 “음악은 1920년대, 1950년대 노래도 2021년도의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 유행가니까 한 시대 지나고 버리라는 마음만 아니어도 같이 어우러질 거라 생각한다. 단 뮤지션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공연과 앨범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영애는 “앨범을 발매한 지가 아마 6~7년 정도 됐을 거다. 저의 게으름도 있겠지만 아직 나누지 못한 음악들도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것들을 다시 한번 나눠보고 싶다”고 전했다.

김현철도 “11집을 통해서 ‘내가 진짜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게 이런거구나’를 깨달았다. 시티팝으로 대변되는 여름에 듣기 좋은 노래를 계속 할 거다. 그 외 장르에 대해서 발라드나 포크나 매번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사운드프렌즈)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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