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확진으로 모든 게 끝났다" 선수촌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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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끝났다." 대를 이어 올림픽 조정 경기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자 했던 네덜란드 대표팀의 핀 플로린 선수(22)가 도쿄올림픽 참가 도중 코로나19에 확진돼 사실상 '자동 기권'됐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 주오구 하루미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머물렀던 그는 코로나 감염 확인 후 현재는 선수촌 밖 시설에 격리됐다.
현재 도쿄올림픽 선수촌 안팎에서는 플로린처럼 코로나 확진으로 도중 짐을 싸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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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16명 확진..이달 1일 이래 누적 153명
韓선수단, 방역 차원에서 방에서 도시락 식사
아사히 "집단감염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IOC, "시상대에서 30초간 마스크 벗어도 돼"
대를 이어 올림픽 조정 경기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자 했던 네덜란드 대표팀의 핀 플로린 선수(22)가 도쿄올림픽 참가 도중 코로나19에 확진돼 사실상 '자동 기권'됐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쳤기에 '돌파 감염' 사례다. "아버지보다 더 많은 메달을 따고 싶다"던 플로린은 확진 후 "모든 게 끝났다.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플로린의 부친은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 서울올림픽(1988년)과 애틀란타올림픽(1996년)에서 총 2차례 금메달을 딴 도널드 플로린이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 주오구 하루미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머물렀던 그는 코로나 감염 확인 후 현재는 선수촌 밖 시설에 격리됐다. 플로린은 이번 대회에서 조정 남자 스컬 경기에 출전, 패자부활전을 앞두고 있었다. 조정 경기는 패자부활전까지 거쳐서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다.
현재 도쿄올림픽 선수촌 안팎에서는 플로린처럼 코로나 확진으로 도중 짐을 싸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독일 남자 사이클 선수, 미국과 체코 비치발리볼 선수, 칠레 여자 태권도 선수 등이 확진과 동시에 사실상 자동 기권됐다. 올림픽을 위해 수년간 실력을 갈고닦았으나 마지막 순간에 제대로 겨뤄보지도 못하고 출전이 무산되니 선수들의 심적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미국 남자 비치발리볼 대표 타일러 크랩(29)은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도쿄에 도착했지만 다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크랩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절망감을 느꼈다"며 "(격리로 인해)당장 미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고 푸념했다.
이날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 3명을 비롯해 올림픽 관계자 등 총 16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이달 1일 집계가 시작된 이래, 선수와 대회 관계자 가운데 확진자는 총 153명이 됐다. 연일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면서, 각국 선수단 내에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선수촌에 입소한 대부분의 각국 선수단은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고 있으나, 일부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선수촌 내를 활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올림픽(IOC)등이 정한 행동규칙(플레이북)에서는 경기 도중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모든 관계자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현재까지 마스크 미착용시 어떻게 제재할 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최근 아사히신문은 선수촌 상황에 대해 "언제 집단감염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불안 투성이"라고 전했다. 특히, 아침 식사 시간에는 선수촌 내 식당의 좌석이 70~80%정도 차는데, 알콜 손소독은 물론이고, 감염 예방을 위해 제공하는 일회용 장갑을 거부하는 사례도 많다고 보도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올림픽 개최도시 수장인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전날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당일 회동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을 나타낸 것이다. 이런 가운데 IOC는 시상대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30초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새 지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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