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박성제 사장, 고개 숙인다
김선희 온라인기자 입력 2021. 7. 26. 11:44
[스포츠경향]
박성제 MBC 사장이 2020 도쿄올림픽 중계 방송사고에 대해 고개 숙일 예정이다.
MBC는 오늘(26일) 오후 3시 박 사장이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회식과 남자 축구 중계 등에서 벌어진 그래픽과 자막 사고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MBC는 지난 23일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면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체르노빌 원전 사고 사진을 삽입했다. 또 엘살바도르를 소개할 때는 비트코인, 아이티 소개 사진에는 대통령 암살을 언급해 온 국민의 질타를 받았다.
이 논란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에까지 알려져 ‘국제적 망신’이라는 여론은 더 거세졌다.
이에 MBC는 24일 사과문에서 “올림픽 중계에서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 나아가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남자 축구 B조 예선후반 경기 시작 전 중간광고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오른쪽 상단에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문구를 넣어 다시한번 물의를 빚었다.
김선희 온라인기자 hanonl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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