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더위에 세계 1·2위 테니스 스타 "경기 시간대 바꾸자"
강혜준 2021. 7. 25. 17:17
일본 도쿄의 악명 높은 무더위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와 2위 다닐 메드베데프(25·러시아)가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 시간대 변경을 요청했다.
조코비치는 24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우고 델리엔(볼리비아·139위)을 세트 스코어 2-0(6-2, 6-2)으로 완파했다.
기분 좋은 출발이었지만, 경기 후 조코비치는 불만이 가득했다. CNN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굉장히 뜨겁고 습도가 높다. 하드코트가 열기를 흡수하고만 있다. 바람도 불지 않는다”며 최상의 경기를 치르기 무척 어려운 상황인 점을 이야기했다.
CNN의 일기예보팀에 따르면 24일 도쿄의 최고기온은 34도 가까이 치솟았고, 습도는 80% 이상을 기록했다.
세계 랭킹 2위 메드베데프는 "내가 경험한 최악의 더위 중 하나다"며 지금보다 더 늦은 시간에 경기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BBC는 그가 '오후 6시' 시작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테니스는 오전 11시부터 경기가 시작되고 있다.
조코비치 또한 메드베데프의 의견에 동의했다. 조코비치는 "왜 오후 3시에 경기를 시작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때 시작하더라도 7시간이나 더 경기할 수 있다. 밤 경기를 위한 조명도 갖추고 있다. ITF(국제테니스연맹)가 경기를 옮기지 않으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평균 신장 171㎝, 남자 못잖은 파워… ´쏘는 언니´들이 해냈다
- MBC 아프간 소개땐 ´양귀비´…외신도 ”모욕적이고 이상해”
- 태권도 이대훈 16강서 연장 끝 충격패...금메달 좌절
- 추가은-김보미, 도쿄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행 좌절
- ´맞힌 화살 또 맞힌다´ 한국 양궁 실력주의, 세계와 초격차
- 산다라박, 미국서 과감해진 패션? 브라톱+복근 노출한 파격 스타일
- AOA 탈퇴 지민, 확 달라진 얼굴 '충격'...C사 명품 올려놓고 행복한 근황
- [화보] 장윤주, 청량함의 인간화!
- 쌍둥이 아들 잃은 호날두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 타율 0.037…'양'의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