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수영장 똥물' 외신 지적에 日 "한국이 트집"

정시내 2021. 7. 25. 10: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호주 등 외신들이 야외 수중 경기가 예정된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변의 수질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수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서는 일본 선수들조차 걱정할 정도다. 앞서 선수들은 '냄새가 심해 경기를 하기 힘들었다', '화장실 냄새 같은 게 났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라면서도 "전부터 오다이바 수질에 대한 우려는 있었지만 개막 전에 한국이 이를 지적했다. 한일 관계에 불꽃이 다시 튀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미국과 호주 등 외신들이 야외 수중 경기가 예정된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변의 수질 문제를 지적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4일 “올림픽 개막이 임박했는데 도쿄 야외 수영장에서 악취가 진동한다”고 보도했다. 오다이바 해변에서는 트라이애슬론과 마라톤 수영 등 야외 수중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매체는 “2년 전에도 (이곳은)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해둔 대장균 기준치의 2배가 넘는 수치가 검출돼 장애인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취소됐다”며 “수개월 동안 노력에도 아직도 악취가 난다”고 지적했다.

호주 ‘폭스스포츠’도 오다이바 해변 수질을 ‘똥물’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폭스스포츠는 지난 19일 ‘똥물에서 하는 수영, 올림픽 개최지에서 하수 유출이 두렵다’는 기사에서 “도쿄만의 수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며 “출전하는 선수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는 27일부터 도쿄에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며 이로 인해 하수 유출 위험이 있다”며 “도쿄의 100년 된 하수구가 폭우가 온 뒤 범람하면 그 물이 이곳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전했다.

수질을 지적하는 외신 기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본 일부 언론은 이를 보도한 한국 매체를 가리켜 “트집잡는다”고 주장했따.

일본 ‘도쿄 스포츠’는 지난 17일 ‘한국이 이번에는 수질 비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한국 언론이 도쿄만에서 오물 냄새가 난다며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서는 일본 선수들조차 걱정할 정도다. 앞서 선수들은 ‘냄새가 심해 경기를 하기 힘들었다’, ‘화장실 냄새 같은 게 났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라면서도 “전부터 오다이바 수질에 대한 우려는 있었지만 개막 전에 한국이 이를 지적했다. 한일 관계에 불꽃이 다시 튀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정시내 (jss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