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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모델 뺨치는 유도 선수 빌로디드, 첫 올림픽서 동메달

송고시간2021-07-2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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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우크라이나 태생의 여자 유도 48㎏급 다리아 빌로디드(20)는 유도계의 슈퍼스타다.

키 172㎝의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인 빌로디드는 예쁜 외모로 세계 유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그는 24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여자 48㎏급 경기에 출전했는데, 그가 매트에 나올 때마다 관중석에선 환호성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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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진출 좌절된 뒤 오열…남다른 승리욕

[올림픽] 경기 집중하는 다리아 빌로디드
[올림픽] 경기 집중하는 다리아 빌로디드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4일 오전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여자 유도 48kg급 16강 우크라이나 다리아 빌로디드가 세르비아 니콜릭 미리카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2021.7.24 mon@yna.co.kr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우크라이나 태생의 여자 유도 48㎏급 다리아 빌로디드(20)는 유도계의 슈퍼스타다.

키 172㎝의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인 빌로디드는 예쁜 외모로 세계 유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빌로디드는 외모 못지 않게 수준급 유도 기술을 겸비한 실력파다.

그는 만 17세의 나이에 참가한 2018년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때 정상에 오르며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2019년 세계선수권에선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명실공히 세계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빌로디드는 부모로부터 '유도 DNA'를 물려받아 어려서부터 타고난 재능을 보였다.

아버지(게나디 빌로디드)는 2005년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차지한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고, 어머니(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 역시 유도 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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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선수 다리아 빌로디드
유도 선수 다리아 빌로디드

[빌로디드 인스타그램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빌로디드는 첫 올림픽 무대인 도쿄올림픽에서도 단연 빛났다.

그는 24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여자 48㎏급 경기에 출전했는데, 그가 매트에 나올 때마다 관중석에선 환호성이 들렸다.

관중들은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했지만, 경기를 지켜보는 타국 팀 관계자 혹은 타국 선수들로부터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빌로디드는 이런 환경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음껏 실력을 뽐냈다.

16강과 8강을 넘어 손쉽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눈물 흘리는 빌로디드
눈물 흘리는 빌로디드

[로이터=연합뉴스]

그러나 올림픽의 벽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빌로디드는 준결승에서 만난 도나키 후나(일본)에게 가로누르기 한판을 내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빌로디드는 큰 충격을 받은 듯했다. 매트를 빠져나온 뒤 선수 대기실에서 큰 소리를 내며 오열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있는 취재진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울음소리가 상당히 컸다.

분을 이기지 못한 듯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모든 선수는 믹스트존을 지나가야 하는데도 빌로디드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빌로디드는 곧이어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힘을 냈다.

남다른 승리욕을 드러내며 이스라엘의 시라 리소니를 몰아붙였다.

결국 고쳐곁누르기 한판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빌로디드는 경기 후 다시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유도 슈퍼스타 빌로디드의 올림픽 데뷔전은 수려한 외모만큼이나 시끌벅적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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