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날부터 민폐 낙인 찍힌 MBC [종합]
[스포츠경향]
제32회 도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논란에 휩싸인 MBC를 향한 비판이 거세다.
앞서 MBC는 23일 오후 8시 제32회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생중계할 당시 각국의 선수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이미지와 자막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자료 사진과 함께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소개했으며, 엘살바도르 선수단 소개 사진에는 비트코인 사진을 덧붙였다.
체르노빌 원전 사진은 1986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에서 핵 원자로가 폭발해 대량의 방사능이 누출된 사고를, 비트코인 사진은 엘살바도르가 지난달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자국 법정 통화로 채택한 것을 의미했다. 해당 사건들 모두 현지 국민들의 혼란을 야기한, 가볍게 언급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관련 이미지를 올림픽 행사와 연관짓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더 나아가 MBC는 아이티 선수단을 소개할 때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사용했다.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지난 7일 피살된 이후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자막은 적절치 못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올림픽과는 무관한 국가별 백신 접종률을 표기해 시청자들의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례한 이미지 및 자막이 연이어 이어지자 시청자들 사이에선 MBC의 사과 및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대두됐다.
이후 방송사는 중계방송 말미 캐스터들의 입을 빌려 이번 논란에 대한 사과를 전했지만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국제적 행사에 결례를 범한 만큼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는 것. 이후 MBC는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재차 사과했다.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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