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도 폭염에 러시아 양궁선수 실신

이슬비 기자 2021. 7. 24.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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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체조요정 위한 ‘염소 이모티콘’

미국 IT 기업 트위터가 자국의 기계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24)의 금메달을 응원하면서 ‘염소’ 이모티콘을 22일 공식 출시했다. 빨간색 레오타드를 입고 목에 금메달을 걸고 높이 점프하고 있는 염소 이모티콘<사진>은 트위터에 해시태그 ‘#시몬 바일스(SimoneBiles)’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등장한다. 염소(GOAT)는 해당 종목의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G.O.A.T’(Greatest Of All Time)’의 약자다. 바일스는 최근 경기 때 입는 체조복과 슬리퍼에 염소 그림을 새겨넣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한 바일스는 도쿄에서 6관왕에 도전한다.

◇33도, 너무 더운 도쿄... 쓰러진 러 양궁 선수

도쿄의 무더운 날씨 탓에 러시아 양궁 선수가 경기 직후 실신했다. 23일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 라운드 예선 경기 직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스베틀라나 곰보예바 선수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도쿄의 최고기온은 33도로 예년보다 높았다. 함께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훈련을 하던 블라디보스토크보다 습도가 높은 게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곰보예바 선수는 실신 직후 의료진의 긴급 처치를 받고 의식을 되찾았고, 현재 선수촌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니 올림픽 불참 선언 하루 만에 “참가”... 北만 불참

아프리카 기니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들며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개회식 당일 출전한다고 밝혔다. 사누시 반타마 소 기니 체육부 장관은 AP통신에 “방역 당국의 판단에 따라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출전권을 얻은 레슬링·유도·수영·육상 종목 선수 5명이 도쿄로 출발했다. 앞서 기니의 불참을 두고 재정적인 이유라는 분석도 나왔다. 기니가 올림픽에 막판 참가하게 돼, 이제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 나라는 북한뿐이다.

◇개막 당일에도 “올림픽 중지!” 반대 시위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23일에도 올림픽 반대 시위가 열렸다. 이날 올림픽 성화가 도쿄에 도착하자 도쿄 도청 앞에 모여든 시위대는 “올림픽 중지”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어디서든 올림픽 금지’ ‘올림픽 치를 돈으로 코로나 방역이나 해라’ 등의 팻말을 들고 올림픽을 반대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한 참가자는 “올림픽 취소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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