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9160원..'적당하다' 46% vs '높다' 32%

김상훈 기자 입력 2021. 7. 23. 10:50 수정 2021. 7. 23. 1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440원 오른 916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국민들의 절반 가까이는 이를 적정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에게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관해 물은 결과 46%가 '적정하다'고 평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비교해 '적정' 의견 5%p 하락..'높다' 의견 8%p 늘어
국민 43%, 내년 최저임금 우리나라 경제에 '부정적 영향' 전망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내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장에서 열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9160원으로 의결한 뒤 자리를 정리하고 있다. 최종 표결에는 공익위원과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위원들이 참여해 찬성 13표 기권 10표로 내년도 최저임금이 9160원으로 결정됐다. 2021.7.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2021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440원 오른 916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국민들의 절반 가까이는 이를 적정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에게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관해 물은 결과 46%가 '적정하다'고 평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높다'는 의견은 32%였고, 14%는 '낮다'고 답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9160원이 '적정하다'는 인식이 우세했다. '높다'는 의견은 국민의힘 지지층(49%), 보수층(45%), 자엉업 종사자(48%)에서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보면 30~50대에서는 '적정하다'는 응답이 '높다'보다 15%포인트(p) 이상 많지만,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그 차이가 10%p를 밑돌았다.

지난해 7월 최저임금위원회가 올해 최저임금을 8720원으로 결정한 직후 조사에서는 '적정' 51%, '높다' 24%, '낮다' 19%였다. 이번 조사 결과를 1년 전과 비교하면 '적정' 의견이 5%p 줄고, '높다'가 8%p 늘었다.

아울러 이번 최저임금 결정의 경제적 파급 전망에 관해서는 22%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고, 43%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26%는 '영향 없을 것',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7월 올해 최저임금 결정한 직후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이 21%, '부정적 영향' 37%, '영향 없을 것' 36%였다. 1년 전에 비해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이 6%p 늘어난 것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9160원이 적정(46%) 또는 여전히 낮다(14%)고 인식하는 사람이 성인 10명 중 6명에 달하지만, 한편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3%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저임금 적용 대상자가 다수 포함되어 있는 20대에서 지난해보다 부정적 전망(43%→57%)이 크게 늘었다.

한국갤럽은 "이는 최저임금 인상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제 적용 시 현장의 어려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산업계 양극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갤럽 제공© 뉴스1

awar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