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폭염, 격리 어드밴티지 일본 역대 최다 메달 가능" [도쿄올림픽]

도쿄|이용균 기자 입력 2021. 7. 22. 11:19 수정 2021. 7. 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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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폭염 격리로 역대 최고 홈 어드밴티지
"불공평 대회 피할 수 없지만 메달 가치 여전"

[스포츠경향]

전일본치어협회 소속 치어리더들이 도쿄올림픽 거리 응원을 하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속 올림픽 강행이 일본 대표팀에게 상당한 어드밴티지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은 이를 바탕으로 역대 최다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22일 “시차, 폭염, 격리가 일본 대표팀에게는 상당한 ‘홈 어드밴티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때문에 2020 도쿄 올림픽은 기존 올림픽과는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치러진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여러가지 조치들은 해외 입국 선수에게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한다. 테니스와 골프 등 여러 종목에서 최고 레벨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 때문에 기권하는 선수들도 나오고 있다. 입국 제한에 따라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 선수들은 제대로 된 훈련 환경을 누릴 수도 없다. 참가 인원을 최소화하면서 각국 대표팀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지원들도 끊어졌다. 훈련 파트너를 데려올 수 없는 것은 물론 훈련 진행 요원과 트레이닝 코치 파견 숫자도 줄어들었다. 이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해외 스포츠 강국들은 예년 올림픽과 달리 대회 준비를 위한 사전 캠프도 현지에 꾸리지 못했다. 체류기간을 줄이기 위해 규모를 축소하다 보니 시차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도쿄의 한여름 폭염에 적응할 시간도 부족하다.

닛칸스포츠는 “백신 접종이 잘 진행되고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서양 선수들에게는 버블 방식의 엄격한 제한이 고통이 될 수 있다”며 “제한을 지키지 않으면 자격 정지가 될 수 있고, 만약 감염이라도 되면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몸과 마음 모두 컨디션이 좋을 리 없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 선수들은 익숙한 상황에서 대회를 치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훨씬 유리한 조건에 놓이게 된다는 설명이다.

일본 대표팀의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때 16개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21개 등 총 41개의 메달을 따 일본 올림픽 출전 사상 최다 메달을 기록했다.

닛칸스포츠는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홈 어드밴티지는 역대 개최국과 비교했을 때 상당하다”며 “불공평 대회가 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확실히 메달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메달을 향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도쿄|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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