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코로나19 경제방역대책으로 추진한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 2탄’에 대한 만족도가 무척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 2탄에 참여해 수혜을 받은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이 넘는 도민이 ‘만족한다’는 긍정평가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 2탄 수혜자 157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 2탄 수혜 경기도민 92%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만족 응답 중 ‘매우 만족한다’가 절반에 이르는 49%에 달했으며, ‘불만족’은 단지 2%에 그쳤다.
앞서 도는 경기지역화폐로 20만원 이상을 사용하거나 생애 최초로 지역화폐 20만원 이상을 충전한 인원에게 1인당 기존 인센티브 2만원을 포함해 최대 7만원을 지급하는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을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6월 다시 추진한 바 있다.
소비지원금 2탄은 도민의 높은 호응 속에 지난달 1일 이후 20일 만에 예산 620억원을 모두 소진하며, 조기 마감됐다.
만족 이유로는 소비지원금 신청·지급 절차 간편성(90%), 경기지역화폐 앱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충전·사용 편리성(88%), 소비지원금 이용 편리성(87%) 등 수혜자의 편의성 측면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수혜자들은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 2탄이 나와 내 가정(89%), 지역경제 활성화(91%), 도민 삶의 질 향상(82%)에 ‘도움이 된다’는데 동의했다.
이는 소비지원금 사업 재참여 의향(95%)과 주위 추천 의향(95%)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수혜자 87%는 소비지원금 사용 종료 이후에도 ‘경기지역화폐를 계속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조사를 통해 경기도 소비지원금 2탄 수혜 도민들의 긍정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이번 소비지원금 지원 대상의 40%가 생애 최초 충전자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화폐 사용층이 두터워져 소비순환이 확대되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지역화폐 플랫폼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의 조사 링크를 제공해 8일부터 12일까지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 2탄 수혜자 약 123만명 중 1만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진행했다. 이 중 1571명의 응답자가 조사에 참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47%p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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