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수에즈 에버기븐 좌초, 원인은 도선사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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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지난 3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Ever Given)호가 좌초한 원인이 이집트 도선사들에게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악천후 속에서 에버기븐호에 탑승한 이집트 도선사들의 잘못된 지시가 배가 통제력을 잃고 수로 제방과 충돌해 좌초하게 만든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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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지난 3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Ever Given)호가 좌초한 원인이 이집트 도선사들에게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악천후 속에서 에버기븐호에 탑승한 이집트 도선사들의 잘못된 지시가 배가 통제력을 잃고 수로 제방과 충돌해 좌초하게 만든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보도에서 선박의 블랙박스 내용과 사고 조사 상황 등을 잘 알고 있는 소식통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집트 도선사들의 잘 못을 지적했다.
보도 내용을 종합해 보면 에버기븐호가 운하에 진입할 당시 49마일의 강풍에 갈지자로 방향이 틀어지기 시작했고, 이때 선박에 탑승한 2명의 도선사 중 한 명이 선박의 조타수에게 극단적으로 오른쪽과 왼쪽으로 방향키를 돌리라고 지시했다. 또 배의 속도를 운하 내 제한속도 8노트를 넘겨 13노트(약 시속 15마일)까지 올리라는 지시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첫 번째 도선사와 두 번째 도선사가 속도 문제를 두고 논쟁을 벌였으며, 배의 선장이 속도를 늦추려하자 첫 번째 도선사가 선장을 밀치면서 속도를 유지하도록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수에즈 운하관리청은 선박이 정상적으로 통항하도록 돕는 예인선을 에버기븐호에 제공하지 않았다. 그렇게 에버기븐호는 도선사들이 탑승한 지 22분 만에 좌초한 것으로 보도됐다.
다만 보도에서 수에즈운하 관리청은 도선사들의 실수는 없었으며 궁극적인 책임은 선장에게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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