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각 1·2인자' 존슨 영국 총리·수낙 재무장관.. 나란히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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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규제 '완전해제'를 추진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내각 2인자인 리시 수낙 재무장관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이 최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영향인 것으로 추정된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총리실은 국민보건서비스(NHS)로부터 존슨 총리와 수낙 재무장관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존슨 총리는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4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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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코로나19 방역규제 '완전해제'를 추진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내각 2인자인 리시 수낙 재무장관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이 최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영향인 것으로 추정된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총리실은 국민보건서비스(NHS)로부터 존슨 총리와 수낙 재무장관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접촉한 확진자가 누구인지 공개되진 않았다. 하지만 전날 신속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왔다고 밝힌 자비드 보건장관 때문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NHS가 획진자 접촉자로 분류하면 열흘간 자가격리해야한다. 다만 존슨 총리와 수낙 장관은 집무실에서 업무를 계속한다. 이들은 NHS와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S)이 진행 중인 '접촉자 일일검사 시범사업' 참여자이기 때문이다.
이 시범사업은 증상이 없는 접촉자를 대상으로 일주일간 매일 아침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해 음성이 나오면 격리의무를 면제하고 집에서 나와 필수활동은 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것이다.
존슨 총리와 수낙 장관이 특혜를 받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앤절라 레이너 노동당 부대표는 "(존슨 총리 등은) 자신들이 만들고 내 지역구민에게 따를 것을 요구한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라면서 "현 정부는 자신들이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하며 국민을 경멸했다"라고 비판했다.
에드 데이비 자유민주당 대표는 "그들을 위한 규정이 따로 있나 보다"라며 "의료인력과 대중교통 종사자, 교사들도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는지, 아니면 (시범사업이) 소수 특권층만을 위한 것이었는지 의문스럽다"라고 꼬집었다.
영국 정부는 델타(인도발) 변이에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오는 19일 방역규제를 완전히 해제하기로 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사적모임 규모 제한이 사라지며 병원과 공항 등 일부 장소를 빼고는 1m 이상 거리두기 규정도 없어진다.
한편 존슨 총리는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4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바 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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