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신현승 "'지구망' 시즌2? 재밌는 장면들로만 채우고파"
대형 신예의 등장이다. 배우 신현승은 5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 1위를 차지하며 업계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넷플릭스 첫 시트콤의 주인공으로 데뷔했다.
넷플릭스의 첫 시트콤으로 이목을 끌었던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이하 '지구망')는 국제 기숙사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웃음을 담아냈다. 그 속에서 제이미 역을 맡은 신현승의 핑크빛 로맨스를 그리며 설렘을 담당해 여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 번에 사로잡았다.
데뷔작이니 만큼, 신현승은 "아쉽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촬영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렸다는 그는 "처음 해봤으니 아무것도 몰랐다. 그래서 '지금 하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아쉬움은 모니터링을 할수록 더욱 짙어졌다고. 그는 "촬영 끝나고 공개되기까지는 별 느낌이 없었다. 공개 날짜가 정해지고 나서 조금 떨리긴 했지만, 처음 모니터링을 할 때는 연기보다는 추억이 떠올라서 아련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두 번째 볼 때는 친구들과 봤는데, 그제서야 내 연기의 아쉬운 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 보면서 계속 '쟤 왜 저래'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촬영장에서 긴장감을 떨치기는 쉽지 않았다. 출연자 대다수가 연기에 능숙하지 않아 제작진들은 촬영 전 실제 촬영에 가깝게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그럼에도 첫 촬영을 떠올리던 신현승은 부끄러운 듯한 미소를 감추지 못 했다.
"이미 리딩 때 전체 대본을 대부분 외우고 있었는데도 첫 신 첫 대사 한 줄이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머리가 하얘지고, 팔다리를 못 움직이겠고. 집 가는 길에 감독님이 '편하게 해라. 재밌게 해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덕분에 본 촬영은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만 신현승은 상처가 있고 베일에 싸인 제이미를 연기하면서 유쾌한 에피소드만을 끌어갈 수는 없었다. 이 지점이 그가 가장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다. 그는 "다른 캐릭터들이 에피소드마다 코미디를 보여주는 건 재미있는데, 제이미와 세완(박세완)은 그 와중에도 끌고 가야 할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에 둘 다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갈등이 있는 부분들을 너무 진지하게 보여줬을 때 극 전체에서 튀어보이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렇다고 가볍게 풀자니 가벼운 문제를 다루는 건 아니어서 그 중간 지점을 찾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민 역시 연출을 맡은 권익준, 김정식PD와 깊이 있게 나누며 풀어갔다. 신현승은 "감독님께서는 다른 친구들이 코미디를 잘 해나가고 있으니까 튀지는 않을 거라고 말해주셨다. 그리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셨다"며 "감독님이 연출을 워낙 잘해주셨다"고 모든 공을 제작진에게 돌렸다.
즐거운 추억이자 의미 있는 경험이었던 만큼, 신현승은 '지구망' 시즌2에 대한 상상도 펼치고 있다. 그는 "시즌1 때는 큰 스토리를 끌고 나가느라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재밌는 연기를 많이는 못 한 것 같다. 그래서 시트콤이니까 다음에 하면 재밌는 걸로만 꽉 채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며 "시즌2를 하게 되면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공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press@ytnplus.co.kr/ winter@ytnplus.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YTN star 연예부 기자들 이야기 [웹툰뉴스]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효광 불륜 의혹, 해프닝이란 해명에도 씁쓸한 이유
- ‘랑종’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작품상 수상 “가장 강렬한 영화… 심사위원 이견 없어”
- ‘아이언맨’ 로다주, 박찬욱 감독과 손잡는다… 美 드라마 출연
- '슬의생2' 새로운 떡밥 뿌리며 시청률 경신...'최고 17%'
- '골목식당' 닭갈빗집에 빗발치는 조작 의혹...제2의 홍탁 만들기?
- [날씨] 강원 산간 5월 중순 대설특보., 관측이래 처음... 최고 7cm 눈
- 구글 검색에 생성형 AI '제미나이' 탑재...'사람 같은 AI' 경쟁 본격화
- 운전자 바꿔치기에 증거 인멸?...경찰, 김호중 압수수색 영장 신청
- "재난 영화인 줄"...서울 도심 폐기물처리시설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