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100곳 중 79곳 "온·오프 여름성경학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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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도 감염병으로 성경학교·수련회를 정상적으로 열기 어려워지자 교회는 예배에 출석 못하는 아이들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여름 성경학교를 포기한 교회 중 64.3%는 '코로나로 인해 감염의 위험과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성경학교를 열 예정인 교회 중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병행하겠다는 곳 비중은 49.4%로 절반 가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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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계획 없는 교회 16곳 그쳐
이번 여름도 감염병으로 성경학교·수련회를 정상적으로 열기 어려워지자 교회는 예배에 출석 못하는 아이들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대표 고상범 목사)는 전국 교회 100곳을 대상으로 여름 성경학교 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여름에 성경학교를 열 계획이라고 답한 교회는 79곳, 성경학교를 계획하지 않은 교회가 16곳, 아직 모르겠다고 답한 교회가 5곳이었다. 여름 성경학교를 포기한 교회 중 64.3%는 ‘코로나로 인해 감염의 위험과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32.1%는 ‘성경학교에 참석한 아이들이 없다’고 답했다.
성경학교를 열 예정인 교회 중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병행하겠다는 곳 비중은 49.4%로 절반 가까이다. 이들 교회는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새로운 형식의 성경학교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민 중이었다. 한 교회는 아이들이 가정에서 혼자 참여하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것을 우려해 부모와 함께하는 ‘연합 수련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 교회는 “수련회를 여는 데 필요한 물품을 선물 상자에 담아 가정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교회는 온라인 성경 퀴즈를 맞히는 가정에 실시간으로 치킨 배달 쿠폰을 보내는 안을 내놨다.
연구소는 “코로나19 시대 교회학교 교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병행돼야 한다”며 “퀴즈 생성 프로그램인 카훗(Kahoot)과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오프라인으로 토론 등을 진행하는 방식인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등을 활용하면 유익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문고리 심방, 택배 심방, 드라이브스루 심방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대면으로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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