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이재명 "여가부 폐지? 포퓰리즘적인 주장.. 성평등부로 확대해야"

MBC라디오 2021. 7. 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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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 내가 손해 보더라도 원팀 살려야.. 손발 묶인 권투 중
- 文 정부와 단절도, 똑같을 수도 없어.. 청출어람해야
- 관료들 저항으로 주택임대사업 왜곡 등 부동산 정책 실패
- 네거티브 공격에 당한 것일 뿐 기본소득 당연히 한다
- 기본소득 설명할 자신 없다? 기본소득 이해 못 하는 쪽은 국민의힘
- 결혼 전 책임질 수 없는 것까지 묻는 건 안돼
- 김부선 주장, 객관적 사실로 판단하면 돼
- 경선 일정 연기? 당이 정하는 대로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재명 경기도지사


☏ 진행자 > 어제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이렇게 6명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하게 됐는데요. 저희 <시선집중>은 오늘부터 이들 6명의 후보 시간 나는 대로 차례로 만나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오늘 그 첫 순서로 이재명 경기지사 전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이재명 > 네, 이재명입니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경선도 경선인데 지금 도정 챙기고 계시죠?

☏ 이재명 > 예, 그게 제 기본적인 의무니까 최우선적으로 도정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코로나 상황 때문에 여쭤보는 건데요. 지금 경기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 이재명 > 서울보다 많이 괜찮은 편이긴 한데 다른 지방에 비하면 상황이 매우 심각하죠. 지금 최대치 지금 과거 어느 때보다도 좀 많이 발생하고 있고 다행인 것은 치명률이 매우 떨어져서 단순한 감기 정도로 거의 대부분 지나가고 예를 들면 중증 환자가 발생하는 비율은 종전에 1/20 정도로 떨어졌기 때문에 중환자실은 지금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생활치료센터가 많이 필요해서 저희가 확장 중이고요. 정부에는 12세 이하만 자가치료를 하고 있는데 1인당 치료비가 보통 평균적으로 약 600만 원 가까이 듭니다. 단순 격리하고 관리하는데요. 본인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해주고 일부를, 자체적으로 철저하게 관리하는 게 비용도 줄이고 본인들 고통도 줄고 효율적이어서 그걸 정부에 좀 확대하도록 제안드릴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조금 전에 저희가 중앙방역대책본부 연결하는데 검토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 이재명 > 그런가요?

☏ 진행자 > 조만간 검토 결과가 나올 거라고 하니까 기다려보도록 하겠고요. 오늘 청와대에서 특별방역점검회의가 열리는데 여기 참석하시나요?

☏ 이재명 > 당연히 가야죠.

☏ 진행자 > 혹시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그것 말고 정부 주문 내지 요청할 사항이 더 있을까요?

☏ 이재명 > 지금은 평소 일상적으로 저희가 중앙정부하고 방역 문제는 협의하고 조정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특별히 더 할 것은 없고요. 아까 말씀드린 자가치료 확대도 경기도에서 종전부터 하던 홈케어 방식을 확대하는 것이어서 갑자기 그 자리에서 특별제안할 건 없고 미리 서면으로 실시간으로 주고받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게 관건인 것 같은데 이건 지방정부가 아니라 중앙정부의 몫이기 때문에

☏ 이재명 > 그렇습니다. 백신을 확보해야 되는데 지금 약간 백신 확보가 소강상태라서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죠. 조만간 다시 백신 확보가 잘 될 거라고 하니까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방역 문제는 이 정도로 갈음하고 경선 얘기 본격적으로 들어갈 텐데요. 컷오프 결과가 나왔습니다만 순위나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지사님은 지사님이 1등 했다고 확신하십니까?

☏ 이재명 > 그건 알 수 없죠.

☏ 진행자 > 지금 관심사는 여기에 있는 것 같더라고요. 본경선이 시작되는데 본 경선에서 판가름이 나느냐 아니면 결선투표까지 가느냐, 이게 관심사인 것 같은데 본경선에서 끝낼 수 있다고 자신하십니까?

☏ 이재명 > 저는 그것보다는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고요. 지금 1:1 구도라고 봐야 되고 1:1 경우에 문재인 대통령님 득표율이 41% 아닙니까? 대개는 2, 3% 안으로 박빙의 승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님 당선될 때도 30만 표에서 50만 표 정도로 겨우 이겼지 않습니까? 이 본선을 이기는 게 중요하고 경선에 이겼는데 본선에서 지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언제나 본선에 맞춰야 되는데 문제는 우리 내부결속이 아주 단단해야 되고 소위 중도 보수영역으로 진출해서 50% 넘겨야 이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 제가 처한 상황이 저는 본선을 걱정해야 될 입장인데 다른 후보들 입장은 좀 다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오로지 경선이 중요한 그런 경우인데 저로선 원팀을 살려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본선에서 소위 우리 역량이 최대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저는 심하게 공격하면 안 되거든요. 손발 묶인 권투를 하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예비경선 단계에서 지사님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는 지적이 많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설정하셨던 겁니까?

☏ 이재명 > 그럴 수밖에 없죠. 이게 아시겠지만 경선이 격렬하게 진행되면 나중에 다 사단이 벌어져서 문제가 심각해지고요. 경선 끝나고 후보들끼리 협조적 관계였던 게 저번 대선이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그게 쉽진 않고 미세한 박빙 승부에서 이기려면 제가 개인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우리 내부 갈등을 최소화해야 되고 다른 분들은 발로 차기도 하고 네거티브도 하시고 하시지만 저는 포지티브한 공격조차도 섭섭하지 않게 해야 될 입장이라서요.

☏ 진행자 > 경선 끝날 때까지 그 모드로 계속 간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이재명 > 그럴 수밖에 없겠죠. 본선이 있으니까요.

☏ 진행자 > 내부결속을 강조하였는데 이 질문을 안 드릴 수 없는데 어제 이낙연 후보 캠프 정무실장 맡고 있는 윤영찬 의원이 기자 간담회에서 어떤 말을 했느냐 하면 그대로 읽어드리면 이재명 지사가 만약 당선에 성공해서 만드는 차기 정부는 문재인 정부 계승이냐 아니면 이재명 1기냐 하는 의구심이 지지자들 사이에 굉장히 넓게 퍼져가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런 이야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이재명 > 둘 다 맞는 말이죠. 이게 똑같을 순 없는 것이고 제가 청출어람 해야 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 진행자 >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그런 말씀 하셨죠.

☏ 이재명 > 예, 문재인 대통령님의 정부,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부라고 하는 그 토대 위에서 새로운 정부를 만들어야 되잖아요. 이걸 단절하고 새롭게 시작할 순 없는 것이고, 공과도 다 우리의 몫이고 공은 승계하고 과는 고치고 필요한 건 더하고 이렇게 해서 또 새로운 더 새로운 정부를 만드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그럼 버려야 되는 과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이재명 > 예를 들면 부동산 문제 같은 거겠죠.

☏ 진행자 > 부동산 문제의 가장 패착 요인이 어디 있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이재명 > 저는 관료들의 저항에 있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어떤 말씀이세요. 관료의 저항?

☏ 이재명 > 원래 관료라고 하는 건 여당 야당 떠나서 또 하나의 독자적 조직입니다. 우리가 관피아 토피아 이렇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분들은 자기 이익이 제일 중요해서 행동양식이 있어요. 법이 정한 것 합니다. 관행이 관행적으로 하던 걸 합니다. 지시한 건 하는데 지시 안 한 나머지 권한 예산으로 자기한테 유리한 걸 하죠. 그런데 지시할 때도 방향을 정해주지 않으면 자기들한테 유리하게 결정합니다. 그러니까 방향 즉 철학과 가치가 뚜렷해야 되고 방향을 정해주고 용기와 결단을 가지고 지시하고 결정하고 그다음에 강력하게 추진해야 좋은 성과가 나는데 예를 들면 계곡 정비하라고 하면 하겠습니까? 다 아는 사람들인데 그러면 정확하게 방향을 정해주고 강력하게 추진하면 또 움직여요. 그게 관료의 특성이죠. 그런데 부동산 문제를 보면 고위공직자 중에 부동산 소유자가 많고 또 주택임대사업하시는 분도 많고 또 심지어 본인 이름으로 집을 여러 채 가진 사람도 있고 하니까 집값을 잡는 정책을 하라고 하면 하는 척은 하는데 내심으로는 구멍을 꼭 만들어놓죠.

☏ 진행자 > 그럼 예를 들어서 관료의 저항 때문에 왜곡된 정책이 뭐라는 말씀이십니까?

☏ 이재명 > 주택임대사업 같은 거겠죠.

☏ 진행자 > 아, 그런 게.

☏ 이재명 > 예, 그다음에 투기용 다주택에 대한 조세를 강화해서 다주택은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게 만들면 사실 한 사람이 집을 수백 채 가지는 일은 없을 것 아닙니까?

☏ 진행자 > 그렇겠죠.

☏ 이재명 > 그거 당연히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투기용 다주택 취득에는 금융제한해서 돈을 못 빌리게 한다든지 조세부담 크게 한다든지 또는 3주택부터는 거래 허가를 받아라라든지 불가피한 것을, 이런 방법들은 정말로 많은데 그런 걸 안 하지 않습니까?

☏ 진행자 > 만약에 지사님이 대통령 되신다면 관료를 어떻게 틀어쥐실 계획이십니까? 그러면.

☏ 이재명 > 그걸 저는 목표를 정확하게 지정해주고 신상필벌하고 권한은 부여하고 책임은 우리가 져주는 방식으로 하면 방향에 따라 잘 움직입니다. 예를 들면 제가 성남에 뇌물 주고 승진하던 관행 있는 성남시 조직을 2년 만에 장악해서 그들이 열심히 해서 제가 평가받는 기초단체장이 됐지 않습니까? 일은 공무원이 하는 거니까요. 경기도는 1년 만에 완전히 호흡을 맞춘 조직이 돼서 제가 2년 동안 내내 재판받느라고 정신없었긴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이분들이 열심히 일해서 경기도정이 역사에 없는 전국 1위 평가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도. 그거 다 관료들이 하는 거거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정책 이야기 자연스럽게 나왔으니까 이 질문 안 드릴 수가 없는데 질문 드릴게 예스 노로 먼저 대답을 해주셨으면 좋겠는데요. 기본소득 가는 겁니까, 안 가는 겁니까?

☏ 이재명 > 당연히 하죠.

☏ 진행자 > 예스입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오해를 사는 발언을 많이 하셨어요.

☏ 이재명 > 그게 일종에 네거티브 공격에 제가 당한 건데요. 저의 부족함의 일부이기도 하죠. 예를 들면 유명한 간장게장집이 있는데 누군가 공격을 하는 거죠. 저 집엔 밥은 없고 간장게장만 있어서 밥을 못 먹어. 간장게장만 있어 이렇게 얘기하니까 간장게장이 전부다 이렇게 말하니까 제 입장에서는 밥이 더 중요합니다. 간장게장은 반찬 중에 하나입니다. 그중에 가장 핵심적인 반찬이다, 둘 다 있어야 되는 거죠. 제가 생각하는 우리 사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성장의 회복이거든요. 대전환의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드는 것 하나하고 또 한 가지는 불공정 불평등 양극화로 성장 잠재력 발전 가능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공정회복을 통해서 성장의 토대를 다시 만드는 겁니다. 그중에 공정회복을 통한 성장토대 회복의 방법 중 하나가 기본소득 기본금융 또 그중에 기본주택 이런 것들이죠. 가장 중요한 건 식당에서 밥이 제일 중요하죠.

☏ 진행자 > 일부 보도를 보면 정책자문 그룹에서 이건 리스크가 큰 정책이고 차라리 부의 소득세 음의 소득세라고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오세훈 시장이 안심소득이나 이런 쪽으로 가야 되는 것 아니냐는 조언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던데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재명 > 전혀 아닙니다. 오보가 나간 다음에 저희 내부 정책팀 교수분들이 이게 사실이면 본인들은 안 한다, 이렇게 오히려 나와서,

☏ 진행자 > 오히려.

☏ 이재명 > 예, 제가 혹시 그런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가져서 그저께 밤에 정책교수단 정책전문가 집단 회의를 해서 오히려 설명했습니다. 그거 아니고 누군가 오해 같다 이렇게 말씀드렸고요. 기본소득은 말씀드리지만 성장을 회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장치 중에 하나입니다.

☏ 진행자 > 경제라고 말씀하신 적 있죠? 기본소득 복지를 넘어서.

☏ 이재명 > 복지를 넘어선 경제정책, 성장정책인 것이죠.

☏ 진행자 > 그런데 기본소득 관련해서 지사님 발언에 오해의 소지가 많이 남으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면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어떤 말까지 했느냐 하면 기본소득에 대해서 설명할 자신이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평한 적 있는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이재명 > 오히려 기본소득을 이해하지 못하는 쪽은 국민의힘이죠. 국민의힘이 정강정책 1호에 기본소득을 하겠다고 써놓고는 대부분은 다 안심소득이니 공정소득이니 이런 얘기하면서 부자는 세금만 내고 가난한 사람만 몰아주자 이런 걸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건 기본소득이 전혀 아니죠. 제가 이번 기본소득 논쟁을 통해서 사실 저도 하나 수용한 게 있는데 기본소득은 하는데 구체적 방식은 국민들 뜻이나 효율성을 따져봐야 되지 않습니까. 이게 재원이 충분해서 한꺼번에 일시에 시작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재원이 부족한데 재원을 만들어가면서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방법으로 소액을 보편적으로 전원에게 하는 방법이 기본적으로 있는데 이번에 제가 말씀을 토론 과정에서 말씀을 들어보니까 이광재 후보님 얘기도 일리가 있어서 그 점을 수용한 다음에 부분적으로 기본소득을 고액으로 도입하고 확대해나가는 그런 방식도 일부 일리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 진행자 > 그 그림은 어떤 그림입니까?

☏ 이재명 >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연령대 중에서 청년들이나 아니면 청소년 아동들 먼저 고액으로 지원한 다음에 나이를 늘려가는 거죠. 쭉. 다른 나이로. 또 경기도가 이미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24세 그렇게 하고 있고 농어촌 기본소득은 더 쉽습니다. 농어촌 온갖 지원금을 조정하면 효율적이니까요. 누구 계산에 의하면 가구당 월 100만 원 정도 지급할 수준이라고 하는데

☏ 진행자 > 월 100만 원이요?

☏ 이재명 > 네, 지금 농업보조금이니 직불금이니 온갖 감세 면세 이런 것을 하면 가구당 100만 원씩 지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다 그렇게 할 수 없겠지만. 그래서 농어촌 먼저 하면서 지역을 확대하는 방법도 있겠고요. 또는 부문별로 장애인 또 문화예술인, 문화예술인들한테 기본소득 정말 중요합니다. 창의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래서 여기서 쭉 옆으로 확대하는 방법, 이것도 하고 액수를 소액으로 전원에게 한 다음에 늘려가는 걸 복합적으로 할 수도 있고요.

☏ 진행자 > 그러면 구체적 지급 방법은 언제쯤 공개하실 계획이십니까? 본선 들어가서 하실 계획이십니까?

☏ 이재명 > 그럴 생각이죠. 지금 하면 액수 가지고 따지고 여기는 왜 뺏냐 그럴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집행계획을 짜는 것은 아니고 국민에게 하는 약속이니까 그렇게 세부적으로 하진 않을 테고요. 그런 방식들도 도입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이게 경제정책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은 1차 재난지원금 재난기본소득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1차 재난지원금이 작년에 엄청나게 효과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걸 1년에 몇 번 늘려간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이재명 > 한 말씀만 더 드리면 이 중에 기본소득 재원 마련과 관련해선 재원을 마련해서 기본소득을 하는 방법도 있고요. 그런데 기본소득을 위해서 재원을 만들 수도 있고 그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우리 탄소 줄여야 되잖아요. 탄소를 줄이는 방법은 탄소 사용 부담금을 늘려야 됩니다. 그럼 물가가 오르지 않습니까? 그럼 프랑스 노란조끼 사태가 벌어지죠. 그런데 이걸 탄소세를 걷어서 100% 국민들에게 지급하면 물가상승 이상으로 혜택을 보게 되죠.

☏ 진행자 > 그게 용혜인 의원이 제기했던 그 방안이 그거 아닙니까?

☏ 이재명 > 그렇습니다. 스위스에서 하고 있는데요. 이걸 제가 말씀드렸던 기본소득 탄소세라는 거죠.

☏ 진행자 > 일각에서 에너지대책기금으로 써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이 있긴 있더라고요.

☏ 이재명 > 그런데 그게 에너지전환용으로 써야 되는데 에너지전환을 위해선 탄소에 대한 부담금을 늘려야 되고 부담을 늘리면 전기세가 쉽게 말하면 오르고 서민들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저항이 있어서 못합니다. 지금 그래서 못하고 있는데요. 이런 거라든지 탄소기본소득세 예를 들면 부동산이 심각하지 않습니까. 토지에 대해서 토지세를 부과한 다음에 이걸 전액 국민에게 공평하게 나눠드리면 80%에서 90% 가까이 다 혜택을 봅니다. 이런 것도 교정과세를 하면서 기본소득으로 만들어서 조세저항을 줄이는 이런 정책도 있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여쭤볼 게 너무 많다 보니까 기본소득 하신다고 하셨으니까 그 점을 확인하면서. 가급적 검증은 후보자 본인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취지로 하신 말씀입니까?

☏ 이재명 > 후보가 역량 있느냐 아니면 이 나라 대표할만하냐라는 것인데 그러다 보면 후보 관계되는 건 다 해야 되겠죠. 예를 들면 후보의 가족 당연히 해야죠. 배우자 해야죠. 그러나 결혼하기 전에 아무 관계도 없는 시절에 그 얘기는 사실은 그건 후보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영역 아니냐, 배우자라고 검증을 빼자 그런 뜻은 아니고요.

☏ 진행자 > 가족으로 확대하지 말자는 취지가 아니라 결혼 전

☏ 이재명 > 책임질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린 거예요.

☏ 진행자 > 시점을 강조한 말씀이십니까?

☏ 이재명 > 그렇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벌어진 일을 어떻게 책임지겠어요.

☏ 진행자 > 책임을 진다 만다 문제를 떠나서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통령 친인척 비리가 허다하게 많이 나왔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검증할 건 다 해야 된다는 취지의 주장은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이재명 > 당연하죠. 너무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그런데 지사님의 이런 발언을 다르게 해석하는 목소리도 있던데요.

☏ 이재명 > 많죠. 이건 저는 지금 현재 만인의 공적 아니겠습니까. 지금 저한테 권고 중에 하나가 아예 말을 하지 말자라고 있는데 저는 그 반대죠. 오해를 받더라도 현안에 대해서 정확한 입장을 내는 게 제가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사람의 도리다 이렇게 생각하죠. 오해 있다고 말 안 해버리면 그게 제일 유리하긴 하거든요. 말 안 하면 되겠습니까?

☏ 진행자 > 외람되지만 김부선 씨가 연일 계속 목소리를 높이는 건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이재명 > 그건 객관적 사실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 진행자 > 객관적 사실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드리는 질문인데요.

☏ 이재명 > 방법 다 있습니다. 옛날에 다

☏ 진행자 > 병원 가서 검사받으신 걸로 갈음됐다고 보시는 건가요? 정리하면.

☏ 이재명 > 이제 그만 하시죠. (웃음)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만약에 대통령이 되신다면 국민의힘에서는 여가부하고 통일부 없애야 된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하실 계획이십니까? 만약에.

☏ 이재명 > 그런 거야말로 포퓰리즘적인 무책임한 주장이죠. 우리 한반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고요. 북한은 외국이 아니지 않습니까? 외교 영역으로 다 치환할 순 없어요. 통일부가 하는 역할도 중요하고 또 외교부가 외국을 상대로 하는 정책하고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꼭 필요하고요. 여가부 문제도 청년 세대들에서 특히 남성 청년들 사이에서 어쨌든 역차별 인식이 있지 않습니까. 왜 여성만 하느냐 우리는 예를 들면 공무원 시험이나 대기업 시험 자격시험 이런 데서 우리 다 밀린다 우리는 군대도 가야 되는데 우리가 차별받는다 오히려, 주장 자체가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닌데 문제는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또 여성이 차별받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특정 부분은 혜택을 보겠지만 특정 부분은 차별을 보고 있으니 제 생각으로는 예를 들면 남성 청년들은 성 할당제 혜택을 보기도 합니다.

☏ 진행자 > 마무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재명 > 그래서 저는 평등부 또는 성평등부 이렇게 해서 조금 역할을 좀 더 성평등뿐만 아니라 평등영역 있지 않습니까? 확대해나가는 걸 고민해야지 없애버린다 이건 정말 무책임한 얘기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건 단답형으로 경선 연기는 안 된다는 입장이시죠?

☏ 이재명 > 당이 정하면 따라야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래요. 알겠습니다. 마무리할게요. 지사님 고맙습니다.

☏ 이재명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이재명 경기지사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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