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아메리칸 럭셔리의 정수를 담은 플래그십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2021. 7. 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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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5세대에 걸쳐 프리미엄 SUV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캐딜락이 브랜드 최신의 디자인 기조와 기술, 그리고 새로운 매력을 더하는 요소들을 더한 5세대 에스컬레이드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플래그십 SUV의 아이콘과 같은, 그리고 수 많은 이들의 드림카로 꾸준히 그 계보가 이어졌던 차량인 만큼 새로운 에스컬레이드의 데뷔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를 충족하듯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화려하고, 또 다채로운 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어느새 5세대에 이르게 된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 그리고 아메리칸 럭셔리의 정수를 담은 존재이자 브랜드에게 있어 늘 ‘새로운 전환점’으로 기억되는 존재,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과연 어떤 역사를 품고 있을까?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 1세대 에스컬레이드

1998-2001 // 성급했던 플래그십 SUV의 데뷔…초대 에스컬레이드

자동차 역사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거나 또 자동차 관련 다양한 기술, 및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GM이지만 때로는 선두주자가 아닌 ‘후발주자’ 혹은 추격자의 위치에 놓이는 때가 더러 있었다.

캐딜락의 초대 에스컬레이드가 그런 존재였다. 링컨이 먼저 내비게이터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플래그십 SUV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고, 이에 반응한 GM이 캐딜락을 통해 에스컬레이드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 1세대 에스컬레이드

구조적인 부분에서는 쉐보레 타호, 서버밴 그리고 GMC 유콘 등과 같은 GMT435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으며 5,110mm의 전장과 각각 1,956mm와 1,887mm의 전폭과 전고로 우람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GMC 유콘의 상위 모델인 ‘유콘 데날리(Yukon Denali)’와 많은 부분을 공유했고 V8 5.7L 볼텍 엔진과 4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넉넉한 주행 성능, 그리고 아쉬운 연비를 기록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 1세대 에스컬레이드

구동방식은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했으나 옵션 사양으로 오토-트랙 4×4 시스템이 적용되어 더욱 우수하고 안정적인 운동 성능을 구현했다. 다만 경쟁 모델이었던 링컨 내비게이터 대비 ‘수치적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다소 급하게 개발된 만큼 유콘 데날리 대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는 못했으나 에스컬레이드의 ‘시작’을 알리기엔 충분한 존재로 평가 받았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 2세대 에스컬레이드

2001-2006 // 드디어 펼쳐진 레드카펫…2세대 에스컬레이드

초대 에스컬레이드가 다소 급하게, 또 조금은 아쉽게 등장했던 만큼 2세대 에스컬레이드를 준비하는 캐딜락 내부의 분위기는 무척 뜨거웠다. GMT800 플랫폼 계열의 개발 과정부터 충분한 시간을 두고 개발된 2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에스컬레이드의 화려한 시대’를 알리는 축포와 같은 존재로 기억된다.

GMC 유콘 데날리를 손질했던 초대 에스컬레이드와 달리 GM 그룹 내 다른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와는 완전히 다른 독자적 디자인을 구축하게 되었고, 특히 당대 캐딜락이 선보였던 대담한 프론트 그릴과 특유의 직선적인 연출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선보였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 2세대 에스컬레이드

외형의 차별화와 함께 다채로운 차체 구조를 확보, 더 많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롱 휠베이스 사양인 ESV가 많은 인기를 누렸으나 이와 함께 픽업 트럭의 구조로 제작된 EXT 사양 역시 많은 마니아들의 이목을 끌며 ‘럭셔리 픽업 트럭’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선사했다.

실내 공간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화려한 연출, 그리고 각종 디테일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같은 플랫폼을 사용했던 서버밴, 타호 그리고 유콘 등과의 차별화를 확실히 이뤄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 2세대 에스컬레이드

파워트레인의 구성은 단일 사양으로 제작된 1세대와 달리 V8 5.3L 사양과 6.0L 사양을 마련했다. 5.3L 사양의 엔진은 285마력과 295마력을 제시했고, 볼텍 V8 6.0L 엔진은 초기에는 310마력 셋업, 후기에는 345마력 셋업을 통해 우수한 운동 성능 및 고속 주행의 편의성을 제공했다.

대신 변속기는 기존의 4단 자동 변속기를 그대로 유지했고,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 사양과 오토-트랙 4×4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차체 제어 시스템이나 주행 관련 요소들을 한층 개선해 주행 성능 및 만족감을 더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 2세대 에스컬레이드

참고로 2세대 에스컬레이드는 국내 시장에 첫 도입된 에스컬레이드로 기된다. 지난 2004년 하반기에 처음 2세대 에스컬레이드가 도입,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에스컬레이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본 사양만 출시되었고 그레임 임포터 등을 통해 ESV 사양과 EXT 사양 등이 소량 판매되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 3세대 에스컬레이드

2006-2013 //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존재…3세대 에스컬레이드

2006년 데뷔한 3세대 에스컬레이드는 2세대의 성공을 배경으로 더욱 ‘독자적인’ 그리고 ‘캐딜락다운’ 존재로 거듭났다.

2세대와 같이 새로운 플랫폼(GMT900 계열)의 개발 시점부터 풍부하게 검토된 3세대 에스컬레이드의 비전 아래 캐딜락 고유의 직선적인 디자인을 보다 강렬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플래그십 SUV의 존재감을 강조할 수 있도록 실내 공간에 담긴 요소들 역시 보다 화려하고, 또 고급스럽게 다듬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 3세대 에스컬레이드

시장에 데뷔한 3세대 에스컬레이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더욱 강조된 캐딜락 고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덕분에 도로 위에서 시선을 끌기 충분했고 기본 사양과 롱 휠 베이스(ESV) 그리고 픽업 트럭 사양(EXT)이 모두 개발, 판매되어 다양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게다가 단순히 보여지는 것 외에도 차량 곳곳에 새로운 기술과 소재가 더해지면서 ‘차량 가치’ 부분에서도 한층 발전되어 ‘캐딜락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 존재로 평가 받았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 3세대 에스컬레이드

실제 3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원격 시동기능과 스티어링 휠 히팅 기능 등을 동급 세그먼트 최초로 적용하며 ‘플래그십 SUV’의 존재감을 더했고, 차량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열 시트에 전동 폴딩 기능을 더했다. 이와 함께 점차 강조되던 안전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다채로운 에어백 시스템, 그리고 1열 시트 벨트의 프리텐셔너 등을 더해 ‘안전’ 기술의 매력을 더했다.

한편 3세대 에스컬레이드는 파워트레인의 다양함이 시선을 끌었던 존재다. 실제 기본 사양으로는 403마력을 내는 V8 6.2L 엔진이 6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되어 네 바퀴로 출력을 전했지만 E85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모델이 도입되었다.

게다가 V8 6.0L 엔진과 전기 모터, 그리고 CVT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사양이 마련되어 기술적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에스컬레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탁월한 수준의 효율성 개선을 이뤄낸 것은 아니었지만 ‘기술의 선제적 도입’의 가치는 충분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 3세대 에스컬레이드

국내 시장에도 2007년부터 판매되었고 역시 공식 채널에서는 기본 사양만이 판매되고, 그레이 임포터 등을 통해 ESV 사양과 EXT 사양이 판매되었다. 미국과 국내 시장에서의 실적 모두 준수했으나 2008년 이후 미국의 경제 위기로 인해 일부 판매가 축소되었고, 특히 EXT 트림은 20213년 단종하며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된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 4세대 에스컬레이드

2015-2020 // 아메리칸 럭셔리의 방점을 찍다…4세대 에스컬레이드

1998년 데뷔 이후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이자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SUV로 자리를 잡은 에스컬레이드는 4세대에 이르며 ‘대대적인 변화’ 그리고 발전을 이뤄낸다. 새로운 시대의 안전, 그리고 주행 품질 등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GMT K2XX 플랫폼은 4세대 에스컬레이드를 더욱 매력적이고 대담한 존재로 그려낼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되었다.

국내 시장에서 캐딜락 공식 채널을 통해 판매된 4세대 에스컬레이드는 5,180mm의 전장과 각각 2,045mm와 1,900mm의 전고를 갖췄으며 2,946mm를 통해 넉넉한 공간의 여유를 제시한다. 공차중량 역시 2,650kg에 이른다. 참고로 그레이 임포터 등을 통해 판매된 ESV 사양은 5.7m에 이르느 긴 전장을 과시하며 도로 위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그려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 4세대 에스컬레이드

대담하고 거대한 프론트 그릴, 그리고 그에 맞춰 그려진 단단한 헤드라이트 디테일, 직선 중심의 구성, 그리고 강렬한 이미지를 제시하는 휠과 블레이드 타입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 다양한 디테일을 통해 당대 ‘최신의 캐딜락’ 감성을 드러냈고 실내 공간 역시 3세대 대비 더욱 화려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대시보드를 비롯해 콘솔 및 도어 상단 부분을 수작업 방식인 컷 앤 소운 공법을 채택하고 시트 역시 촉감과 내구성, 관리성이 뛰어난 세미 아닐린 가죽으로 구성해 공간 가치를 더했다. 여기에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에 18방향 전동 시트 기능을 더하고 롤링, 주무르기, 피로회복 모드가 포함된 마사지 기능을 추가하여, 운전자 및 탑승자의 만족감을 더욱 높였다.

여기에 국내에 판매된 ‘플래티넘’ 트림의 경우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강조,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였다. 특히 1열 시트 헤드레스트에 자리한 두 개의 디스플레이 패널과 루프 패널 중앙 부분의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마련하고 보스 사운드 시스템으로 매력적인 ‘컨텐츠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 4세대 에스컬레이드

보닛 아래에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등이 적용된 최고 출력 426마력과 62.2kg.m의 토크를 내는 V8 6.2L LT1 엔진과 최신의 10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되며 AWD 시스템과 현존하는 최고의 서스펜션 시스템인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되어 최고의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경고 및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햅틱 시트 등이 포함된 드라이버 어웨어니스 패키지를 더했다. 이와 함께 차체의 넓은 공간을 모두 커버해 차량 내부의 2차 충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배치된 에어백 등을 통해 각종 돌발 상황에서도 탑승자를 보호하는 ‘기술적 발전’ 역시 한층 돋보였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 5세대 에스컬레이드

2021- // 새로운 시대를 그리는 존재…5세대 에스컬레이드

5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새로운 GM T1XX 플랫폼 위에서 캐딜락의 새로운 디자인 기조를 선사한 에스칼라 컨셉의 방향성을 계승했다. 그리고 플래그십 SUV의 존재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차체 곳곳에 디자인 요소들은 모두 ‘스케일(Scale)’을 강조함에 집중했다.

세대 교체를 통해 5,380mm로 늘어난 긴 전장과 2,060mm와 1,945mm의 전폭과 전고로 동급 경쟁자들과의 ‘체격적 경쟁’ 속에서 에스컬레이드의 입지를 다졌다. 이와 함께 3,071m로 4세대 대비 늘어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의 경쟁력 역시 한층 끌어 올리며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강조한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 5세대 에스컬레이드

여기에 캐딜락 역시 에스컬레이드의 매력을 더욱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모델 전략을 제시했다. 실제 5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의 트림 전략 중 하나인 ‘Y’ 트림의 최상단에 자리한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사양과 역동적 감성이 돋보이는 ‘스포츠 플래티넘’ 사양을 동시에 출시했다.

실내 공간의 디테일 역시 이목을 끈다. 최고급 가죽, 우드, 패브릭 소재는 장인의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마감되었으며,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스피커 그릴 및 도어트림 시트 컨트롤러를 더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적용된 38인치 LG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른 차량에서 느낄 수 없는 압도적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 5세대 에스컬레이드

여기에 업계 최초로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돼 역대 캐딜락 모델 중 최고의 음향 퀄리티를 제공한다. 36개의 스피커를 통해 구현되며 아티스트의 녹음실과 같이 극도로 정교하고 풍부한 360도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해냈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매력이 높다. 파노라믹 선루프와 트라이존 온도 제어 및 에어 이오나이저 등 고객 만족도가 높은 요소들이 적극 채용되었다. 이외에도 캐딜락 로고 프로젝션에 킥 모션을 통해 손쉽게 트렁크를 오픈할 수 있는 핸즈 프리 트렁크, 원격 시동 및 기본적인 차내 제어가 가능한 어댑티브 리모트 스타트 역시 포함된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히스토리 - 5세대 에스컬레이드

신형 에스컬레이드에의 보닛 아래에는 V8 6.2L 엔진이 자리해 최고 출력 426 마력과 63.6kg.m의 압도적인 토크를 선사한다. 여기에 10단 자동 변속기와 4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제공하는 4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된다. 이외에도 eLSD를 통해 보다 견고한 주행 성능을 선사한다. 또한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 등이 더해져 주행 품질의 완성도, 그리고 차량 사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5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오는 7월 5일부터 캐딜락 전시장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판매 가격은 스포츠 플래티넘과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모두 1억 5,357만원(개소세 3.5% 기준)으로 책정되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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