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G 시절 따돌림" 이성진 폭로..천명훈·노유민 '황당'

권남영 2021. 7. 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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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성진이 그룹 NRG 활동 시절 멤버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천명훈과 노유민은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성진은 7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애동신당'에 출연해 "(NRG 시절) 팀원들과 좀 안 좋은 일이 있었다. 나도 모르게 따돌림을 좀 당했다. 그것 때문에 방송을 안 했고 (방송 출연을) 기다리는 마음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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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노유민·천명훈, 2005년 NRG 팬미팅 당시 모습. 뉴시스


가수 이성진이 그룹 NRG 활동 시절 멤버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천명훈과 노유민은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성진은 7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애동신당’에 출연해 “(NRG 시절) 팀원들과 좀 안 좋은 일이 있었다. 나도 모르게 따돌림을 좀 당했다. 그것 때문에 방송을 안 했고 (방송 출연을) 기다리는 마음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성진은 “지켜보니 아무 말도 안 하면 바보 되는 느낌”이라면서 “누구를 탓하지 않는다. 내 잘못도 있을 수 있어서 잘해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멤버들이 나를 속상하게 했다. 내가 형이고 감수하고 지나가려고 했는데 도가 지나쳤다.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이성진은 이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술 먹고 그랬다. 어머니와 주위 사람들에게 못할 짓이다. 내 인생 가장 큰 후회”라고 털어놨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NRG 멤버들의 불화설이 불거지자 천명훈, 노유민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튜브 예능 ‘애동신당’ 영상 캡처


천명훈 소속사 알앤디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이성진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노유민 소속사 율 엔터테인먼트 역시 같은 입장을 밝혔다.

노유민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노유민은 “그동안 왕래도 전혀 없이 서로 소식도 몰랐는데 방송을 통해 NRG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마음이 아팠다”며 “각자 다른 회사에서 활동하고 있어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는데 갑자기 왕따 논란으로 번졌다. 원래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고 개인적인 일들로 자연스레 연락이 안된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이성진은 9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방송에서 얘기한 건 2018년에 앨범 발매한 시기부터”라며 “틀에 박힌 얘기지만 변명과 거짓은 결국 밝혀질 거고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걸 누구나 다 아는데 정작 본인들은 모르니 얼마나 답답한 노릇이냐. 그들이 꼭 이 글을 봤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전 급하지 않다. 잃을 것도 많지 않다”면서 “팬분들께는 굳이 많은 얘기 안 하도록 하겠다. 누구보다 진실을 잘 알고 계실 테니까. 10년을 반성하며 자숙하고 살았다. 욕 할 분들은 해도 되지만 현 상황은 이대로 침묵으로 흘러가면 안 될 것 같아 글 올려본다”고 덧붙였다.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은 문성훈, 김환성과 함께 1997년 NRG로 데뷔했다. 2000년 김환성 사망 이후 4인조로 활동했으며 2005년부터는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 3인 체제로 유지됐다. 이성진은 2010년 사기 및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2014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빈축을 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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