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월세지원 하반기 5배 늘린다

안승진 입력 2021. 7. 8.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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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월세 지원 사업에 선정된 청년들의 평균 월 소득은 111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월세 지원 선정자 75.3%는 단독, 다가구, 다세대 주택 등 주택가에 거주하고 있었다.

청년월세 지원은 그동안 선정자 대비 지원자가 많아 정책 확대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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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지원대상자 실태 분석
월 20만원씩 10개월간 월세 지원
상반기 지원자 14%인 5000명 수혜
수요 감안해 2만2000명으로 확대
대상자 평균 月소득 111만원 수준
19%가 관악구 거주.. 광진·동작順

서울시 청년월세 지원 사업에 선정된 청년들의 평균 월 소득은 111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거주하는 주거지의 평균 임차보증금은 828만9000원이었으며 월세는 39만원을 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청년월세 지원을 받은 청년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주거실태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청년월세 지원은 청년(만 19~39세)에게 월 20만원씩 10개월간 월세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청년월세 지원 선정자 75.3%는 단독, 다가구, 다세대 주택 등 주택가에 거주하고 있었다. 임차면적은 19.7㎡(약 6평) 수준에 불과했다. 반지하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비적정 주거지 거주자는 1800명으로 36%에 달했다.

시가 지난 3월 전체 청년월세 신청자의 지원 대상지를 조사한 결과 7개 자치구에 절반(53.5%)이 밀집해 있었다. 관악구에서 월세 지원을 신청한 청년이 6683명(18.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광진구 2431명(6.8%) △동작구 2315명(6.5%) △마포구 2089명(5.9%) △강서구 1953명(5.5%) △성북구 1886명(5.3%) △동대문구 1741명(4.9%) 순으로 많았다.

이들 신청자 중 1만5918명을 대상으로 주거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9.0%는 1인가구로 독립하기 전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인천 출신은 21.0%, 광역시와 특별자치시도 급 지역은 24.4%, 기타 지방은 33.6%였다.
이들은 평균 23.9세에 독립생활을 시작했고 32.6%는 가족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었다. 경제적 지원 여부는 직업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직은 43.1%, 학생은 73.3%, 소득이 100만원 이하인 경우 56%가 “가족으로부터 경제적인 지원을 받는다”고 답했다. ‘지난 1년간 주거비 부담으로 인한 생계비용 감축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가끔 그런 편이다”라는 답변이 96.4%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송아영 가천대 교수(사회복지학)는 “청년월세 지원자들의 소득구간에 따른 월세, 관리비 등 주거비 차이는 크지 않으나 생활비 부문에는 차이가 컸다”며 “소득이 낮은 구간에서 주거비 부담이 더 크고 생활비 압박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청년월세 지원은 그동안 선정자 대비 지원자가 많아 정책 확대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올해 상반기 3만5679명의 청년이 월세 지원을 신청했지만 선발된 청년은 5000명(14%)에 불과했다.

시는 이런 정책수요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대상자를 대폭 늘려 2만2000명을 추가 선정하기로 했다. 이달 27일 모집공고를 낸 뒤 8월 10∼19일 서울주거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추가경정예산으로 관련 예산 179억원을 확보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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