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김혜화 "매력적인 한진희 출연 행복..귀여워 보였으면" [인터뷰 종합]

박판석 2021. 7. 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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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마인' 배우 김혜화 2021.06.30 /jpnews@osen.co.kr

[OSEN=박판석 기자] tvN '마인'을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든 김혜화가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자신감 넘치는 김혜화는 함께한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과 한진희 역할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혜화는 최근 서울시 용산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마인' 종영 인터뷰에서 "너무나 치밀하게 잘 짜여진 각본과 연기 잘하시는 배우들과 매력적인 한진희로 출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드라마가 잘 돼 제가 맡은 한진희를 많이 사랑을 해주셔서감사하다"라고 감사인사를 남겼다.

김혜화가 맡은 한진희는 효원그룹의 장녀이자 후계자 서열 2위로 서희수(이보영 분)의 시누이로 열연을 펼쳤다. 인품에 문제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경영자로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면서 극과 극을 오가는 매력을 자랑했다. 김혜화는 "감독님이 우선 통통 튀는 느낌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악역이지만 귀여워 보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셨다. 무조건 귀여웠으면 좋겠지만 커리어우먼다운 면모를 보일 때는 그래야 한다고 말을 해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OSEN=지형준 기자] '마인' 배우 김혜화 2021.06.30 /jpnews@osen.co.kr

한진희는 악역이지만 미워보이지만 않아야 하는 만큼 김혜화의 고민 역시 깊었다. 김혜화는 "시청자들이 소리만 지른다고 생각할까봐 그런 걱정을 많이 했다. 저 사람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보여주면 용서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진희의 정당성을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어떤 마음으로라도 갑질이나 화를 내는 행동은 정당화 될 수 없다. 용서까진 아니더라도 이해 정도는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김혜화는 한진희를 통해 재평가 받았다. 김혜화는 "절 배우로 만들어주신 은사님에게 연락이 왔다. 은사님이 문자로 '요즘 얼마나 신나겠냐'라고 말해줬다. 그게 저한테는 의미가 깊었다. 은사님이 보셨을 때, 오랜시간 기회를 많이 얻지 못얻었는데,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역할을 만나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연기를 신나게 펼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쉽지 않은 배우생활의 버팀목은 같은 배우인 언니 김재화와 함께 연극을 했던 친구들이다. 그는 "조언을 해줄 때, 누군가의 말을 따르는 편이다. 조언을 자주 구한다. 언니랑 같이 연기하는 친구들이 많이 조언을 해준다. 배우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다. 언니와 동생 그리고 저희 동기 세명이 가장 큰 힘이 됐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OSEN=지형준 기자] '마인' 배우 김혜화 2021.06.30 /jpnews@osen.co.kr

김혜화는 '날아라 개천용'에 이어 '마인'까지 연타석 홈런을 쳤다. 김혜화는 "리얼하게 연기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김혜화 만의 색깔이 있고 싶다. 배우라는 직업이 묘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진짜를 하는 것도 아니고 가짜를 하면서 진짜처럼 보이게 될 지 고민을 한다. 진짜처럼 보이려고 연기를 하고, 가짜인데 진짜 같이 못해서 혼도 난다. 배우라는 직업이 묘하고 요상한 직업이다"라고 평가했다.

김혜화는 '마인'을 통해 많은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혜화는 "남편 역할을 한 조은솔과 잘 맞았다. 남편 역할로 함께 자주 나왔고, 친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편안하게 연기를 했다. 예수정 선생님이랑 할 때도 좋았다. 선생님이 하는 말들이 한 마디가 가슴에 박혔고, 감정의 동요를 많이 일으키게 해줬다. 굉장히 편안했다. 어땠든 내공이 대단하다. 박원숙 선생님도 그렇고, 그 분들과 함께 연기하면서 울컥울컥하는 걸 참은 적이 몇번 있다"고 솔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배우로서 빛나는 모습을 보여준 김혜화는 더욱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저에게 어떤 역할이든 맡겨 주신다면, 기대하셨던 것보다 잘 펼쳐 보일 준비가 되어있으니 많은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다. 최대한 제 역량 안에서 펼쳐 보이겠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배우로서 빛나는 모습을 보여준 김혜화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제 빛나기 시작한 그의 다음 행보 역시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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