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의 도 넘은 발언, '별에서 온 퀴즈' 망쳤다 [종합]

박상후 기자 2021. 7. 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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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Q 총괄사장 박종진의 깜짝 등장은 도리어 악수가 됐다.

박종진의 도 넘는 발언은 출연진들은 물론 현장에 참여한 취재진들까지 당황하게 만들며 제작발표회를 망쳤다.

IHQ 새 예능프로그램 '별에서 온 퀴즈'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IHQ 가양동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박종진은 일주일 전 열린 IHQ 새 예능프로그램 '리더의 연애' 제작발표회에서도 서슴없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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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IHQ 총괄사장 박종진의 깜짝 등장은 도리어 악수가 됐다. 박종진의 도 넘는 발언은 출연진들은 물론 현장에 참여한 취재진들까지 당황하게 만들며 제작발표회를 망쳤다.

IHQ 새 예능프로그램 '별에서 온 퀴즈'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IHQ 가양동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조세호, 남창희, 김환, 그룹 (여자)아이들 미연이 함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별에서 온 퀴즈'는 1990년대 말부터 2010년대까지 우리를 열광하게 했던 문화계 이슈들을 모아 퀴즈와 토크로 풀어보는 프로그램이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만화방 백수 역할로 출연했던 조세호와 남창희가 당시 캐릭터를 그대로 살려 만화방 안에서 신개념 퀴즈쇼를 펼친다.

여기에 김환 전 아나운서가 만화방 주인으로 투입돼 MC들과 게스트들 사이에서 중재와 조율 역할을 하며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는다. 그는 타 방송에서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예능에 대한 야망을 드러낸 만큼,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라떼'와는 조금 거리가 먼 듯한 아르바이트생 미연은 의외의 퀴즈 실력과 통통 튀는 상큼발랄한 매력으로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별에서 온 퀴즈


이날 김환은 제작발표회 도중 전화가 왔다며 깜짝 게스트 소식을 알렸다. 이후 박종진이 미리 준비해 놓은 노래와 함께 등장, 출연진 조세호, 남창희, 김환, 미연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박종진은 시작부터 거침없는 발언을 내뱉었다. 그는 "'별에서 온 퀴즈'는 사실 기대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퀴즈 관련 이야기는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다. 곧 없어질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세호를 향해 "유재석을 게스트로 데리고 오면 사비로 1000만 원을 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당황한 조세호는 "내일 '유퀴즈' 녹화날이다. 물어보겠다. 근데 사람 없는 곳에서 말씀해 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박종진은 MC로 함께한 미스코리아 한호정에게 이력을 물어보며 "미스코리아가 아닌 것 같다. 진행이 재미가 없다"며 "원래 큐카드도 없이 해야 된다.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라"라고 훈수를 뒀다. 이어 박종진은 "나도 카메라를 보면 아무것도 못한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나온 방송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고, 조세호는 "박종진 사장이 오시기 전까지 굉장히 잘하셨다"라며 급히 수습에 나섰다.

제작발표회는 첫 방송을 앞두고 프로그램의 면면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별에서 온 퀴즈'는 총괄사장으로 인해 행사를 제대로 망쳤다. 난처한 상황 속에서 분위기를 망치지 않으려 애쓴 출연진들만 고생을 했다.

박종진은 일주일 전 열린 IHQ 새 예능프로그램 '리더의 연애' 제작발표회에서도 서슴없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리더의 연애'는 여성 리더들과 여기 나온 유명 연예인 남성들과 연결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근데 김구라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불안감이 있다"라고 다소 무례한 농담을 건넸다. 김구라는 최근 새로운 사랑을 만나 사실상 재혼한 상황. 김구라가 "내 이야기를 잘 모르시는 것 같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라고 선을 그었음에도 박종진은 계속해 유사한 농담을 던졌고, 결국 박명수가 "김구라는 사실혼 관계다. 진행만 멋있게 할 것"이라고 나서서 수습을 해야 했다.

지난 2000년 개국한 코미디TV를 리론칭한 채널인 IHQ는 지난 5일 개국했다. 앞으로 10여 개의 신규 프로그램을 론칭할 예정이다. 유사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지는 않을지, IHQ의 불안한 행보에 걱정스러운 시선이 쏠린다.

별에서 온 퀴즈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I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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