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로맨스 장인" 드디어 만난 서현진X김동욱, '너는 나의 봄'[종합]

▲ '너는 나의 봄' 서현진(왼쪽) 김동욱. 제공|tvN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서현진과 김동욱, 로코퀸과 대상배우가 만났다.

5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서현진, 김동욱, 윤박, 남규리, 이미나 작가, 정지현 PD가 참석했다.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너는 나의 봄이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작사가이자 드라마 '풍선껌'을 집필한 이미나 작가와 '더 킹-영원의 군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연출한 정지현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믿음직한 '로코퀸' 서현진과 멜로는 물론 다채로운 장르에서 활약해 온 '대상배우' 김동욱이 만나 주목받고 있다.

▲ '너는 나의 봄' 서현진. 제공|tvN

'또 오해영' '식샤를 합시다2' '뷰티 인사이드' 등을 통해 '로코퀸'으로 사랑받고 있는 서현진은 상처입은 기억을 온 마음으로 끌어안고 사는 호텔 컨시어지 매니저 강다정으로 분했다.

그는 "로코퀸이라는 말은 굉장히 부담감이 있다. 사실 이번 드라마는 로코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없이 연기하고 있다"고 쑥스러워 했다. 그는 "'너는 나의 봄'에서는 딱히 신경쓰이는 게 없다. 뭘 하나 특히 신경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미나 작가는 "현진씨가 역할과 자신을 딱풀로 딱 붙이고 나타난다"며 "가끔 '내가 우는지 다정이가 우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뭐에 신경을 쓰는 게 아니라 다정이 자체니까 그냥 와서 하고 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너는 나의 봄' 김동욱. 제공|tvN

"작품에 가장 늦게 합류하게 됐다"라고 운을 뗀 김동욱은 "tvN이라는 채널과 화앤담이라는 제작사, 정지현 감독님에 이미나 작가님이 함께 하는 작품이더라. 여기에 서현진이라는 배우가 출연한다고 해서 고민하지 않고 출연했다"고 말했다.

김동욱은 자신의 상처는 위로받지 못한 채 다른 이들을 위로하는 정신과 전문의 주영도 역을 맡았다. 지난해 '그 남자의 기억법' 이후 미스터리 로맨스로 돌아온 김동욱은 "저도 미스터리한 사건이 있다는 점에서 걱정을 했는데,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의 미스터리는 이정훈이란 캐릭터와 여주인공이 밀접히 드라마에 얽힌 것이었고, 주영도는 미스터리한 사건에 직접 개입을 한다기 보다는 다정이와의 감정적인 치유와 사랑의 감정에 훨씬 집중이 돼 있어서 그런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현진에 대해 "괜히 서현진에게 로맨스 장인이란 말이 나온 게 아니란 걸 느꼈다. 대본을 읽으며 느낀 이상의 공감과 감성이 연기하며 느껴지는 순간이 많았다. 저도 예상치 못한 리액션이 나오는 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동욱은 "웃는 모습만 봐도 매력적"이라며 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저도 현진씨의 덕을 얻어 '2번 멜로 장인' 정도의 수식어를 얻고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너는 나의 봄' 윤박. 제공|tvN

윤박은 강다정에게 다가가는 투자사 대표 채준 역을 맡았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에서 호흡하게 된 김동욱과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동문 사이. 그는 "입학했을 때 형은 이미 스타였다.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12년 만에 꿈을 이루게 돼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욱은 "부끄럽다. 작품 이전에 친한 동생"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남규리는 우여곡절 끝에 여전히 스타로 활약 중인 배우 안가영 역을 맡았다. 남규리는 대본이 좋았고, CJ에서 하는 작품인 점도 좋았다며, 무엇보다 배우 서현진과 워맨스를 연기할 수 있다는 점에 끌려 설렘과 기대감을 안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미나 작가가 작사한 '너는 나의 봄이다'와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라는 노래를 좋아해 그 감성을 믿었다고도 설명했다.

▲ '너는 나의 봄' 남규리. 제공|tvN

이미나 작가는 나이 지긋하고 형편도 좋은 어느 분이 허겁지겁 밥을 먹으면서 '오남매 중 다섯째의 생존법을 알기는 해' 라고 말하는 것을 보며 사람의 어린시절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하게 됐다면서, 그것이 '너는 나의 봄'을 구상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곱살'로 통칭해 설명했지만 사실 극중 인물의 삶을 변화시킨 어린 시절의 나이는 모두 다르다고. 다만 어감이 좋아 '일곱살'이란 설명을 붙였다고 '작가'다운 설명을 내놨다.

정지현 PD는 배우들의 연기에 주목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 PD는 "모두들 아시겠지만 연기를 잘 하는 배우들을 고민없이 캐스팅했다"며 "저희 드라마를 봐야 하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너는 나의 봄'이지만 사계절을 다 담고 있다. 봄처럼 포근하고 여름처럼 덥지만 따뜻하고 가을처럼 낭만과 감성이 있고 겨울처럼 오싹하다. 모든 걸 담고 있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너는 나의 봄'은 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 왼쪽부터 '너는 나의 봄' 윤박, 남규리, 서현진, 김동욱. 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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