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신입생 미달 등 지역대학 위기 극복을 위해 광주시와 대학 등이 구성한 대학발전협력단이 협업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대학발전협력단은 지난 2일 회의를 열어 '광주시-대학 기획처장협의회'를 구성했다.
광주시·대학 기획처장 협의회는 정기 또는 현안 발생 시 수시로 만남을 이어가면서 청년인구 유출방지와 지역대학 위기극복을 위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효 행정부시장, 윤영덕 국회의원, 지역 17개 대학 기획처장, 시교육청 진학담당 장학관 등이 참석했다.
지역과 지방대학의 여건을 공유하고 대학발전협력단의 역할과 운영 방향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를 했다.
시 교육청 박철영 진학담당 장학관으로부터 '광주지역 고교-대학 연계와 지역대학 진학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제언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지방 사립대의 열악한 재정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등록금 현실화,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문제점 개선, 유학생 유치 지원책 강구, 지방 간 연대를 통한 수도권·비수도권 대학 불균형 해소, 지방정부 주도 대학 간 협업·협력 가능한 사업 발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대학별 특성화 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
대학발전협력단은 지난 5월12일 신입생 미달사태에 따른 지역대학 위기 대응을 위해 출범한 기구다.
윤영덕 국회의원은 "전국 첫 사례인 '대학발전협력단' 발족이 지역인재가 정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공감하는 자리였다면, '기획처장 협의회'는 지역대학 위기극복을 위한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지역대학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시와 대학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시-대학 기획처장 협의회가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연계·협력에 기반한 협치모델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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