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기다렸다..KIA 브룩스-최형우, 복귀전서 터졌다[광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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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에이스들의 활약으로 지긋지긋한 연패 탈출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다.
KIA는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투수 브룩스와 '4번 타자' 최형우의 활약이 이날 승리에 주효했다.
최형우의 1타점으로 팀이 1-0으로 앞서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알테어에게 3구째 137km 슬라이더가 통타 당해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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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광주=노진주 기자] 돌아온 에이스들의 활약으로 지긋지긋한 연패 탈출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다.
KIA는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달 24일 수원 KT전 패배 후 이어져 오던 연패를 드디어 '5'에서 끊어냈다.
부상에서 복귀한 투수 브룩스와 '4번 타자' 최형우의 활약이 이날 승리에 주효했다.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30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브룩스. 지난 6월 1일 대전 한화전(6이닝 10안타 7탈삼진 5실점(4자책))을 끝으로 부상 재활에 시간을 할애했던 브룩스는 팀 5연패를 끊어내야 하는 임무와 함께 오랜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상당한 부담감이 있었을테지만 브룩스는 이를 이겨내고 자신의 공을 던져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직구 11개, 커브 8개, 슬라이더 9개, 체인지업 14개, 투심 12개의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151km이 나왔다.
봉중근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브룩스가 100%로 돌아왔다고 해도 맞는 말이지 않을까요"라고 말할 정도로 브룩스는 부상 복귀전에서 곧바로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브룩스는 깔끔한 삼자범퇴로 1회를 시작했다. 박민우(삼진)-권희동(뜬공)-나성범(땅볼)을 차례로 돌려세웠다.
2회엔 실점했다. 최형우의 1타점으로 팀이 1-0으로 앞서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알테어에게 3구째 137km 슬라이더가 통타 당해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정신이 번쩍 들었을 브룩스는 3회 다시 무실점 피칭을 했다. 정진기(땅볼)-박민우(삼진)-권희동(땅볼)의 출루를 손쉽게 막았다.
4회도 삼자범퇴. NC의 중심타선을 꽁꽁 묶었다. 나성범과 양의지를 각각 뜬공과 땅볼로, 홈런을 내줬던 알테어는 이번엔 삼진으로 솎아냈다.
투구수 54개를 찍은 브룩스는 무리한 투구는 시키지 않겠다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생각대로 4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돌아온 에이스' 최형우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망막 질환을 치료하고 돌아왔던 최형우는 지난달 15일 허벅지 통증으로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6월 후반기부터 몸상태가 올라오면서 지난달 29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던 최형우는 전날 콜업돼 이날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선취 타점과 달아나는 점수를 팀에 선물하며 만족할만한 복귀전을 치렀다. 최종 성적은 4타수 2안타 3타점.
1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최형우는 땅볼 타구를 날려 3루주자 김선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4-1로 앞서던 4회말 2사 2,3루 땐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점수 차가 벌어진 KIA는 후반 NC의 추격을 잘 뿌리치고 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를 올렸다. 돌아온 '믿을 맨'들의 활약에 오랜만에 웃은 KIA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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