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김윤석X조인성, 4개월 해외 올로케로 보여줄 장관 "천국 같았다"[종합]

배효주 2021. 7. 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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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김윤석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허준호-김윤석-조인성
영화 ‘모가디슈’ 팀

[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윤석과 조인성을 필두로 한 '모가디슈' 팀이 훈훈하고 돈독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제작보고회가 7월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을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로 끝없는 내전, 기아, 테러로 얼룩져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된 소말리아의 1991년 상황과 고립된 이들의 필사적인 생존과 탈출을 담아냈다.

코로나19 이전 촬영한 '모가디슈'의 로케이션 진행 과정은 크랭크인 6개월 전부터 모로코 정부의 승인과 협조를 받는 걸로 시작됐다.여기에 현지에서 촬영한 사진 자료들을 통해 영화 스토리에 맞는 컨셉을 구성하고 시대 배경과 적합한 공간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자 11번째 장편 작품 '모가디슈'에는 김윤석, 조인성을 필두로 허준호, 김소진, 정만식, 구교환, 김재화, 박경혜 등 믿고 보는 연기력의 배우들이 호흡했다.

한국의 UN가입을 위해 소말리아에서 외교 총력전을 펼치는 한신성 대사(김윤석), 한국 대사관을 관리하기 위해 파견된 안기부 출신의 정보요원 강대진 참사관(조인성), 오랜 기간 소말리아 외교통으로 관계를 맺어온 북한의 림용수 대사(허준호)와 북한 대사관의 안전을 책임지는 태준기 참사관(구교환)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내전 발발 이후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담길 예정이다.

위 인물들과 함께 대한민국 대사관 가족들인 대사 부인 김명희 역의 김소진, 서기관 공수철 역의 정만식, 대사관 사무원 조수진 역의 김재화, 막내 사무원 박지은 역의 박경혜까지 개성 있는 캐스팅, 색깔 있는 캐릭터들의 풍성한 이야기를 예고한다.

2017년 영화 '군함도' 이후 약 4년 만의 복귀에 류승완 감독은 "긴장된다"고 말문을 연 후 "훌륭한 배우분들이 우리 영화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부터 전했다. 또한 "제가 '모가디슈'의 첫번째 관객인데, 멋진 배우와 최고의 아티스트가 협업하는 걸 목격했다. 관객분들에게도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실화를 소재로 한 이 영화 연출 계기에 대해선 "처음 덱스터스튜디오에서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있던 차에 제게 프로젝트를 제안 주셨다. 이 사건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으나 조사된 걸 보면서 기가 막힌 드라마와 극적인 상황이 있단 걸 알았고, 그 속의 인물들이 저를 매료시켰다. 또 취재 과정에서 훨씬 풍부한 사건들을 접하면서 영화로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출연을 결정한 것은 오래전 일"이라고 운을 뗀 김윤석은 "류승완 감독님과는 이번이 첫 작품이다. 2~3번 정도 만날 기회가 있었으나 빗겨나갔다. 꼭 한 번 감독님과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다. 사건과 캐릭터 면면이 개성 있었고, 목적과 그 행동들이 시나리오에 잘 녹아있어서 참여하고 싶었다"고 애정을 전했다.

조인성은 모로코 현지 올로케이션 촬영을 회상하며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긴 비행 시간에 더해 차로도 더 들어가야 해서 힘듦도 있었지만, 천국 같았다"며 "현장에서의 고통스러운 순간도 잊게 할 만큼의 자연 광경이 많은 힘이 됐다"고 귀띔했다.

또 조인성은 "김윤석 선배님과 연기하며 너무나 편했다. 모든 것들이 귀에 쏙쏙 박히고 꽂히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저는 리액션만 하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 신은 어떻게 풀어야 하나' 고민이 들 때도 김윤석 선배님이 이끌어주시는 대로 리액션만 하면 돼서 편한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윤석은 그런 조인성을 향해서 "제가 기대고 싶을 정도로 성숙하고 절제력이 뛰어나며 이타심 역시 뛰어나다. 그런 점이 4개월 간의 모로코 생활 동안 모두에게 훈훈한 분위기를 줬다"고 화답했다.

한편 허준호는 "대본을 못 보고 시작했다. 류승완 감독님을 신뢰했기 때문"이라며 "대본도 보지 못했는데, '하겠냐'고 묻는 감독님의 눈빛에 신뢰가 갔다"고 감독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대본을 받아 보고서는 무슨 생각이 들었냐"는 MC 박경림의 질문에 허준호는 "생각보다 분량이 적구나"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 작품으로 면허를 땄다"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킨 정만식은 "처음 감독님께서 '시나리오 어땠냐'고 묻길래, '운전 신이 있네요' 했다. '그거 잘 해주셔야 한다'고 하시길래 면허가 없다고 하니 빨리 준비하라고 해 15일 만에 면허를 따서 준비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정만식은 "스포일러일지는 모르나 카체이싱 장면도 긴장감 있게 볼 만하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그러면서 면허까지 따게 한 류승완 감독을 향해 "류승완 감독은 훌륭하신 분. 사람을 살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만식은 또 해외 촬영에 대해 "딱히 힘든 건 없었다"면서도 "얼마 없는 소주를 아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28일 개봉.(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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