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잇템] '역주행' 브레이브걸스, 광고계에서는 '정주행'

서지영 2021. 6. 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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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모델만 20개 넘어
무명 시절 이야기 감동 주며 광고계 블루칩
브레이브걸스 동원F&B 덴마크 요거밀 화보컷

브레이브걸스가 광고계 '대세'로 떠올랐다. 최근 3개월 동안 25개의 CF를 찍으며 종횡무진 중이다.

브레이브걸스는 4년 전 발표한 '롤린'이 유튜브에서 역주행하면서 스타덤에 오른 늦깎이 스타다. 팬들은 긴 무명 생활을 딛고 일어난 브레이브걸스에 아낌없는 사랑을 표하고 있다.

덕분에 브레이브걸스는 롤린에 이어 지난해 여름 선보인 '운전만 해'도 역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여름 시즌을 겨냥해 내놓은 신곡 '치맛바람'도 각종 음원차트 최상단에 자리 잡은 상태다.

광고주들은 브레이브걸스처럼 실력과 인기, 스토리를 겸한 모델을 선호한다. 브레이브걸스가 식·음료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주류 등 각종 CF를 꿰찬 비결이다.

동원F&B는 지난 5월 브레이브걸스를 '덴마크 요거밀' 모델로 발탁하고 광고를 공개했다.

동원F&B에 따르면 브레이브걸스가 출연한 CF와 메이킹 필름 등 각종 광고 영상의 유튜브 총 누적 조회 수는 약 900만 회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제품 판매량도 전월 대비 약 30% 증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원F&B는 브레이브걸스를 '덴마크 요거밀'에 이어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모델로도 선정하며 흥행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의류 브랜드 홍보도 맡았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는 지난 4월 여름 냉감속옷 '쿨테크' 모델로 브레이브걸스를 선택했다.

그런데 광고 발탁 계기가 사뭇 색다르다. "올여름에는 썸머퀸 자리를 노려보고 싶다"는 브레이브걸스의 바람을 들은 팬들이 가수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는데, 이 영상을 본 이랜드 측이 모델 계약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 영상 내용이 스파오 쿨테크의 콘셉트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반응도 뜨겁다. 스파오는 브레이브걸스가 출연한 CF 동영상 '쿨린'이 100만 뷰를 넘어설 경우 국군 장병에게 쿨테크 1만장을 기부한다고 공약했는데, 이 역시 팬들의 지원 덕에 성공했다.

브레이브걸스 이랜드 스파오 쿨테크 화보컷

BBQ도 브레이브걸스를 전속모델로 선정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최근 BBQ 공식 유튜브 채널 '이어 제로 캠페인' 라이브방송에 출연했는데 동시 접속자 4700여 명을 돌파하며 관심을 받았다. 이날 라이브방송에는 브레이브걸스를 향한 뜨거운 호응과 전속모델로 발탁해 달라는 팬들의 실시간 요청이 쇄도했다고 한다.

윤홍근 BBQ 회장은 "브레이브걸스가 수십 차례 이상 군 장병 위문공연을 해왔던 것을 알고, 육군 장교 출신인 나로서 고마웠다"며 "BBQ 전속모델이 된다면 디지털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BBQ의 맛있고 건강한 제품들을 많은 고객에게 알려달라"고 모델 발탁을 알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브레이브걸스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스타가 아니다. 무명 시절 스토리로 감동이 있는 스타들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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