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0% 초과 대출, 20% 이하로 바꿔주는 '안전망대출' 나온다

박광범 기자 2021. 6.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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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사전 상담기간 운영..접수, 심사, 보증약정 절차 사전 진행
자료=금융위

연 20%를 초과하는 대출을 연 20% 이하로 바꿔주는 '안전망대출Ⅱ'이 다음달 7일 나온다. 7월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연 20%로 인하되면서 제도 금융권에서 탈락할 수 있는 저신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당국은 상품 출시 전 '사전 상담기간'을 운영해 저신용·저소득 차주의 대출 갈아타기를 지원한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안전망대출Ⅱ과 관련한 사전 상담기간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음달 7일부터 바로 대환대출이 실행될 수 있도록 접수와 심사, 보증약정 등 절차를 이 기간 중 진행할 예정이다.

상담은 서민금융 1397콜센터 유선상담과 서금원 앱(애플리케이션)의 대출가능 여부 실시간 조회,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 상담 등으로 이뤄진다. 사전 상담기간 중 보증 신청을 접수해 심사와 보증약정까지 체결한 뒤 7월7일부터 고객이 정한 은행을 통해 대출이 실행되는 식이다. 이를 위해 상담 때 본인확인과 소득증빙 서류, 대환대상 채무 확인 서류 등을 갖춰야 한다.

안전망대출Ⅱ는 7월7일 이전에 연 20% 초과 대출을 1년 이상 이용 중이거나 만기가 6개월 이내로 임박한 상태로 정상상환 중인 저소득·저신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햇살론과 마찬가지로 연소득 3500원 이하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금융위는 이들에게 최대 2000만원 한도로 대환대출을 지원한다. 금리는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등 고객 특성에 따라 17%~19%로 차등 적용한다. 예컨대 CSS 평가상 A등급 이상은 17%, B등급 이하는 19%의 금리가 붙는다.

상환 방법은 3년·5년(선택 가능)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이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에 언제든 수수료 부담 없이 원금 상환이 가능하다.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중 자신이 원하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선 먼저 서금원 앱이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보증을 신청해야 한다. 단, 전북·광주·수협·SC제일은행의 경우 사전 보증 신청 없이 은행 창구에서 원스톱으로 보증과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안전망대출Ⅱ 등이 지원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신복위 채무조정 제도 상담과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자금 애로를 최대한 경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저신용자들을 위해 최대 700만원까지(코로나19에 따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400만원 한도 특례) 빌려주는 정책 상품인 햇살론17의 금리도 17.9%에서 내달 15.9%로 인하한다. 상품 이름도 '햇살론15'로 변경한다. 7월7일 이후 신규 약정건부터 적용된다.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선 햇살론17의 햇살론15로의 대환대출을 지원한다.

특히 성실상환 유인을 강화하기 위해 금리인하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현재 3년, 5년만기 대출상품을 성실하게 상환하면 매년 각각 2.5%P, 1%P씩 인하해주는데, 이 금리인하폭을 0.5%P씩 늘렸다. 이에 따라 3년 만기대출을 성실상환할 경우 금리는 15.9%→12.9%→9.9%로 낮아진다. 5년 만기대출은 15.9%→14.4%→12.9%→11.4%→9.9%가 적용된다.

예컨대 700만원 대출을 3년 분할상환시 원래는 매월 24만5753만원(금리 15.9%)을 갚아야 하는데, 성실상환을 했을 경우 2년차에는 매월 23만8617원(금리 12.9%), 3년차에는 매월 23만4873원(금리 9.9%)만 갚으면 되는 식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정책서민금융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나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민금융기관 로고를 도용하거나 햇살론 등 정책금융상품을 사칭해 접근, 전화상담 등을 통해 고금리 대출을 유도하는 사례가 많다"며 "서금원은 문자나 전화를 통한 대출상품 광고를 하지 않고, 특히 고금리 대환대출 등을 미끼로 카드, 통장, 비밀번호는 물론 일체의 현금 수납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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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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