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 "'로스쿨' 하고 연기의 길 열린 것 같아요"[★FULL인터뷰]

한해선 기자 2021. 6. 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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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에도 작품을 돌아봤을 때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현우는 꾸준함으로 연기했고,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 연출 김석윤)에서도 또 한 번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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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배우 현우 /사진=액터사이드 엔터테인먼트

"10년 뒤에도 작품을 돌아봤을 때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배우 현우(36)가 매 작품에 임하는 자세다. 현우는 꾸준함으로 연기했고,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 연출 김석윤)에서도 또 한 번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지금껏 주로 서글서글한 얼굴의 캐릭터를 보인 그가 이번엔 현실에 흔들리고 고뇌하는 얼굴을 보여줬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 양종훈(김명민 분)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양종훈이 서병주(안내상 분) 변호사의 살인 혐의로 재판에 서자, 로스쿨 학생 한준휘(김범 분), 강솔A(류혜영 분), 강솔B(이수경 분), 서지호(이다윗 분), 전예슬(고윤정 분), 유승재(현우 분) 등이 스승 양종훈의 혐의를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으며 예비 법조인들이 법과 정의를 깨닫는 모습을 전했다.

현우는 극중 한국대 의대 출신의 엘리트 산부인과 의사 출신으로, 로스쿨생이 된 유승재 역을 맡았다. 유승재는 잘나가는 동료 의사인 아내에게, 로스쿨생들에게 내심 열등감을 느끼고 시험 문제지를 해킹하고 말지만, 김은숙 교수(이정은 분)의 전적인 믿음으로 자신의 잘못을 모두 자수하고 로스쿨에서 영구제적을 당했다.

/사진=JTBC 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공감동하우스

-'로스쿨'이 최고 시청률 6.9%로 종영했다.

▶점점 시청률이 올라가고 반응도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동료 배우분들, 스태프들 감독님이 열심히 노력해 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다. 이 작품을 잘 만들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로스쿨' 시즌2를 바라는 애청자도 많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작품을 또 함께하게 된다면 좋을 작품을 또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바람이다.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배우들도 시즌2를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기는 했다.

-'로스쿨' 마니아가 많았다. '로스쿨'만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요 근래 나왔던 드라마 중에 이런 스타일의 드라마가 없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빠른 스토리 전개와 각자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사연, 스토리가 하나의 사건과 연관된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눈을 끌고 관심이 가는 스토리가 계속 있어서 흥미를 유발한 것 같다.

-김석윤 감독과 '로스쿨' 이전에 인연이 있었다.

▶감독님과 드라마 '청담동 살아요', '송곳', '눈이 부시게',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함께 했다. 김석윤 감독님이 함께 했던 배우들을 잘 챙겨주신다. 감독님은 천재 연출자라고 생각하는데 빠른 상황파악, 대본의 이해도가 좋으시다. 전체를 아우르는 밸런스를 생각하시고 빠른 촬영 속도도 좋으시다. 현장 콘트롤과 다른 스태프들의 관계도 좋다. 감독님 작품을 좋아하는 팬클럽도 있을 정도인데 팬분들이 감독님 이름으로 밥차와 커피차도 보내주셨다.

-'로스쿨'에서 기존과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줬다.

▶감독님이 제가 기존에 안 해봤던 캐릭터라고 제안해 주셨다. 소화에 있어서 스스로는 부족한 것 같은데 다른 역을 보여준 계기가 된 것 같았다. 승재는 엄친아였다가 형이기도 했다가 사건의 키워드를 하나 들고 있었다.

/사진=JTBC 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공감동하우스

-법률 용어의 대사가 많아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처음엔 낯선 단어가 있어서 혼란스럽기도 했는데 재판도 직접 가서 보고 관련 자료들과 영상도 찾아보면서 참고했다. 동료 배우들과 모여서 의논도 해봤다. 김명민, 이정은 선배님께도 물어보면서 도움을 요청하고 함께 만든 것 같다. 다른 친구들도 공부를 많이 하면서 만든 것 같다. 내가 본 공판은 진행이 빠르더라. 직접 법원에 가보면 느낌이 차갑다.

-유승재의 심리는 어떻게 이해했나.

▶승재가 왜 그랬을까를 생각했다. 승재는 아내가 아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어서 예민해서 의사의 자리를 벗어나고자 로스쿨로 들어왔다. 하지만 여기서도 승재는 편하지 않았다. 여기서 더 뛰어난 친구가 많아서 승재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승재는 그동안 지켜온 것과 속앓이를 하면서 해킹 사건을 덮고 싶었을 거다. 교수님의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 자신의 죄를 알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고 증언을 하게 됐다. 그래서 영구 재적을 받았다. 승재의 해킹 사건은 실제로 로스쿨에서 있었다고 한다. 시청자들에게 승재의 실제 성격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평소 연기하는 것보다 절제된 모습을 보여줬다.

-승재와 실제 현우는 어느 정도 비슷했는가.

▶나는 실제로도 조용 조용하고 말할 땐 말하는 편이다. 승재와 성향은 80% 정도로 많이 비슷한 것 같다. 차분한 성격이다. 승재는 내가 평소 연기한 밝은 톤과는 달랐다.

-'로스쿨'의 인기를 실감했는지?

▶주변에서 '드라마 재미있다', '너가 범인이냐'라고 말하더라. 연락도 많이 받았다. 지나가다가도 '로스쿨' 얘길 하는 걸 많이 봤다. 시청자들께서 1부를 보고 '누가 범인이다'라고 했다가 2부, 3부를 보면 또 다른 사람이 범인이라고 하더라.(웃음) '로스쿨'은 스피디하고 OST도 좋았다. 배우들도 후반부 촬영하면서 범인을 알았다. 원테이크 안에서 자연스런 무빙, 촬영 기법, 연기도 예술이었다. 다른 느낌의 촬영 방식이었다. 김석윤 감독님이 음악과 의상까지 다 직접 고르셨을 정도로 디테일하게 연출하셨다.

-'로스쿨'이 현우에게 남긴 것은?

▶평소에 하던 것과 다른 연기를 할 수 있는 계기를 얻은 것 같다. 좀 더 성숙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연애 위주의 장르를 했지만 다른 장르도 할 수 있겠단 기회가 된 것 같다. 사건들도 많아서 집중을 더 하려고 했다.

배우 현우 /사진=액터사이드 엔터테인먼트

-2008년 데뷔해 14년 차 배우가 됐다. 데뷔 때와 지금 연기하는 느낌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항상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면 긴장되고 떨리는 건 똑같다. 긴장이 풀리는 시간이 더 빨라졌다. 지금은 힘들긴 하지만 현장에서 할 건 한다. 과거엔 무서운 게 더 컸지만 지금은 무섭긴 하지만 재미도 있다. 연기를 할 때마다 부족한 걸 알게 됐다. 현장에서 꼬이고 시행착오가 있기도 하다. 그걸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

-2016~2017년에 방영된 KBS 2TV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강태양 역으로 인기를 얻었고, 오랜만에 '로스쿨'로 또 한 번 주목 받았다. 현우에게 '인기'란 무엇인가.

▶나는 '스타'보다는 꾸준히 오래 좋은 역을 많이 경험하고 싶다. 10년 뒤에도 '로스쿨'이란 작품을 돌아봤을 때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 작품씩 안정되고 편안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 평지 같은 언덕의 계단을 잘 다져나가다 보면 실수를 해도 잠깐 넘어졌다 일어나는 정도일 것이다. 앞으로 할 연기가 많은데 내가 잘했다고 내세우고 싶지도 않다. 오래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하고 싶다. 매 순간 고민하고 공부하고 준비하면 작품마다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작하면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일본, 태국, 필리핀 등 해외 팬들도 있는데.

▶필리핀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다. 일본에선 '파스타'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알려졌다. 노래도 하고 MC도 하고 '복면가왕' 등 예능에 출연하니 해외 팬분들이 좋아하시더라. 코로나가 빨리 종식돼서 해외 팬분들도 뵙고 싶다.

-일화 연애의 비중은 어떻게 두는 편인가.

▶지금은 연애에 대해 큰 생각을 안 갖고 있다. 아직은 조금 더 연기 공부를 하고 싶다. '로스쿨'을 하고서 내가 할 수 있는 연기의 길이 열린 것 같다. 지금 연기에 느낌을 잘 받고 있는 시기인 것 같다. 드라마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힘들 때 멘탈은 무엇으로 다스리는가.

▶주위의 칭찬이다. 작품에 들어갈 때 처음에 '잘한다'고 말해주면 힘을 내서 더 잘 연기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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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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