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혁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맙시다" 글 올린 까닭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21. 6. 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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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스의 혁이 음주운전 관련 사고로 사촌 동생을 잃은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빅스 혁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맙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11일 올라온 [음주운전인데 음주운전 죄가 없다니요? 음주 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주세요!]라는 글은 혁의 사촌 동생이 겪은 사고와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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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혁. 빅스 공식 페이스북
그룹 빅스의 혁이 음주운전 관련 사고로 사촌 동생을 잃은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빅스 혁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맙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25일 CBS노컷뉴스에 "빅스 혁이 최근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은 잃은 것은 맞다"라면서도 개인적인 일인 만큼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양해를 구했다.

빅스 혁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린 후, 지난 11일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도 재조명됐다. 지난 11일 올라온 [음주운전인데 음주운전 죄가 없다니요? 음주 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주세요!]라는 글은 혁의 사촌 동생이 겪은 사고와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55분 현재 1만 1835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유족이 쓴 이 글에 따르면, 혁의 사촌 동생은 지난해 9월쯤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한 음주 운전자가 신호 위반 불법 좌회전을 해 들이받는 사고로 사망했다. 유족은 해당 사건 공판에 참여하면서 가해자가 상습 음주 운전자이고, 이전에도 여러 차례 벌금형을 받은 전적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유족은 가해자의 음주 치사량이 면허 취소 수치를 넘는 0.124인데도, 신호 위반은 인정되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보긴 어렵다고 보아 징역 3년을 내린 1심 판결에 의문을 제기했다. 음주운전으로 인명 피해를 낸 운전자 처벌 수위를 높이는 내용의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른바 '윤창호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점도 지적했다.

유족은 "너무 황당하고 답답"하다며 "음주운전이란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 건지 알아야 합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미리 방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행위들인데, 법을 무시하고 안이한 생각과 객기로 이렇게 까닭 없이 목숨을 잃는 희생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얼마나 더 희생되어야 이러한 법안이 힘을 받고 불법자들을 처벌할 수 있을까요. 윤창호법이 있지만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재범률이 높은 음주운전을 이렇게 가볍게 처벌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총, 칼, 둔기로만 사람을 죽여야만 살인이 아닙니다. 음주운전도 무기나 다름없습니다"라며 "술 먹고 운전대 잡는 것을 무섭게 여겨야 두려워서라도 시도조차 하지 않겠습니까? 상습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강력하게 처벌을 해야겠고 그로 인해 사망사고가 생긴다면 형량도 무거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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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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