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발신제한' 조우진 "미안하고 고마운 딸, 밖에 나가 일하는 이유"
박정선 2021. 6. 18. 11:01
영화 '발신제한'의 배우 조우진이 아버지로서의 조우진에 관해 이야기했다.
조우진은 18일 오전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저에겐 딸이란 늘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다. 딸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 충만하지 않나. 그래서 밖에 나가 일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딸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일해야지' 하는 순간 그때부터 같이 있는 시간이 줄어들더라. 그게 속상하고 미안하고 고맙다. 그런 감정이 계속 교차한다"면서 "그런 마음을 '발신제한'에 담아보고자 했다. (딸 역할의) 상대 배우 이재인과 찍을 때는 계속 달리다가 쉬는 느낌이었다. 계속 달리다가, 이재인의 대사를 들었을 때 갑자기 정으로 심장을 때리는 것 같았다. 딸이 아니었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한순간 도심 테러 용의자로 지목되고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 추격 스릴러.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 등의 편집 스태프로 활약해온 김창주 감독의 데뷔작이다.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고 위기에 빠진 은행센터장 성규 역을 맡은 조우진의 22년만 주연작이기도 하다.
'발신제한'은 오는 6월 23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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