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연 조우진 "1999년 20만원 들고 상경..모든 일이 기적"

김현록 기자 2021. 6. 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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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2년 만에 첫 주연작을 내놓은 배우 조우진이 "기적"이라며 감회에 젖었다.

조우진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발신제한'(감독 김창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

특히 조우진이 데뷔 22년 만에 단독 주연을 맡아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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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발신제한'의 조우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데뷔 22년 만에 첫 주연작을 내놓은 배우 조우진이 "기적"이라며 감회에 젖었다.

조우진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발신제한'(감독 김창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 특히 조우진이 데뷔 22년 만에 단독 주연을 맡아 눈길을 모았다.

그는 주연을 맡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얼마 전 팬카페에 쓴 글이 있다. 거창하지만 지금 개봉레이스를 하고 있는데 '1999년 20만원 들고 상경했던 저로서는 지금 벌어지는 일들이 모두 기적입니다'"라며 "영화가 시작하는데 그 말이 딱 떠오르더라. 기적입니다"고 답했다.

조우진은 "눈을 떠 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저 연기하는 것을 업으로 살고 싶었다. 그저 버티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다"며 "한 번도 배우라는 직업을 삼은 이후로 뒤돌아본 적이 없었다. '발신제한'을 하면서 뒤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조우진은 "제 목표는 주연배우가 아니다. '발신제한' 개봉했다고 주연 배우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우진은 딸 역으로 나온 이재인에 대해 "연기를 탐구하고 실천에 옮기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는데 정말 지독하더라. 내가 이재인씨 나이로 돌아간다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했다. 답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우진은 "앞길을 보호해주고 싶은 연기 천재"라면서 "재인씨가 옆에서 버텨주지 않았다면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우진은 "그 원천은 또한 제 딸일 것이다. 현장에서 버틸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다. 딸이 없었다면 표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둘다 딸바보가 아니라 딸바보에 딸멍충이들이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발신제한'은 오는 23일 개봉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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