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세상 떠난 형 이름 쓰고 있다..아버지, 펑펑 우시더라"

이은 기자 2021. 6. 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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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훈이 세상을 떠난 친형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영화 '미드나이트'로 호흡을 맞춘 배우 진기주, 위하준, 박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훈은 형의 이름을 예명으로 쓰는 사연도 털어놨다.

박훈은 "하루는 아버지가 연극 팜플렛을 보고 우시더라"며 "내가 형 이름을 예명으로 쓰고 있다. 본명은 박원희인데 어릴 때 형이 극단적 선택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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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훈/사진제공=CJENM

배우 박훈이 세상을 떠난 친형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영화 '미드나이트'로 호흡을 맞춘 배우 진기주, 위하준, 박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박훈은 '악역 전문 배우'라는 이미지에 대해 "악역은 최근 딱 한 번 했다"며 "악역을 연기한 적이 없는데 각종 방송에서 악역 특집에 나오라고 섭외가 들어오더라. 그래서 내가 나가면 대체 무엇을 해야 하나 싶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훈은 또 외모 탓에 오해를 받은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훈은 "얼굴이 알려지기 전에 드라마 촬영을 갔는데 조연출이 나한테 와서는 왜 이제 왔냐고 현장으로 데리고 가더라. 그러고는 '무술감독님 오셨습니다'라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저는 무사 역이라고 들었는데 제가 무술감독님 역할인가요?'라고 물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훈은 악역에 몰입하다 아내인 배우 박민정에게 혼났던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훈은 "악역에 몰입했다가 아내에게 혼난 적이 있다"며 "평소에 대본을 많이 보는 타입이 아닌데 그땐 연쇄살인범 배역을 연구하기 위해 대본을 많이 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집에서 대본을 들고 인상을 쓰고, 집안은 엉망이 된 상태였다. 그때 아내가 집에 들어와서 뭐하냐고 묻길래 '오빠 지금 대본 보잖아'라고 했는데 아내에게 '아주 꼴값 떨고 있네. 호아킨 피닉스 납셨네'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박훈은 형의 이름을 예명으로 쓰는 사연도 털어놨다.

박훈은 "하루는 아버지가 연극 팜플렛을 보고 우시더라"며 "내가 형 이름을 예명으로 쓰고 있다. 본명은 박원희인데 어릴 때 형이 극단적 선택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둘째 아들 얼굴에 첫째 아들 이름이 있으니 아버지가 감상에 젖으신 모양이다. 그런 일에 대해서는 따로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면서도 "처음으로 이 일 하길 잘했다 생각했던 때다. 이렇게라도 아버지가 치유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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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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