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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잘 버틴 美비디오게임株, 이제는 쉬어갈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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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매출 유지되지만 하드웨어 매출 감소세
반도체 공급난 영향…야외활동 증가도 우려 요인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E3 참가자가 게임을 시연해보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E3 참가자가 게임을 시연해보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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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미국 비디오 게임 기업들의 주가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비디오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향후 이익 성장률 대비 주가는 높은 수준이라 초과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13일 KB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미국 게임 산업 업종 전체 투자 보다는 신작 출시를 반영한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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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야외 활동 증가에도 게임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 NPD그룹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 비디오게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46억달러(약 5조1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지난해 매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올해 1~4월 매출은 19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콘텐츠 매출은 2% 증가했지만 하드웨어와 주변기기는 각각 30%, 23%씩 감소했다. 다만 이는 수요 보다는 반도체 공급난 영향이 더 컸다는 설명이다.

전반적인 게임주들이 시장 대비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게임주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상승하고 있어 지속적인 주가 상승은 예상되지만, 코로나19로 상승했던 지난해 실적 때문에 대부분 주당순이익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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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21~2023년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 연평균 증가율 (CAGR)은 19%이다. 액티비전블리자드 (10.3%), 테이크투인터랙티브 (10.0%), 일렉트로닉아츠(EA) (9.7%), 로블록스 (3.2%), 닌텐도 (-5.6%), 소니 (-7.7%)는 이보다 낮다. 반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시장보다 높은 상태다. 로블록스의 경우 12개월 선행 PER은 200배를 넘어섰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증가율(PEG) 배수는 액티비전 2.3배, 일렉트로닉아츠 2.3배, 테이크투 3.5배, 로블록스 62배로 시장 평균 1.1배를 웃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닌텐도 등 콘솔 기기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반도체 공급난에 내년까지 제작 및 판매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올해 콘솔 게임 시장은 전년 대비 8.9%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미 닌텐도의 스위치 판매량은 11.5% 줄었고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도 출시 이후 4개월 간 판매량 780만대에 그쳤다. 김 연구원은 "이외에도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른 야외활동 감소, 경쟁 심화 등이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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