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신규 확진 2046명 '둔화세'..백신 접종 예약은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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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한 달 가까이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예약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한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27일 연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일본 정부는 예약 미달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국 어느 접종센터에서든 예약할 수 있도록 경계를 없애는 한편, 온라인 외 전화 예약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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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한 달 가까이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예약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7시 30분까지 204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누적 확진자는 77만661명, 사망자는 71명 증가한 1만393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한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27일 연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은 완화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일본 정부는 군마, 이시카와, 구마모토 등 3개 현에 적용 중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13일을 끝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는 코로나19 긴급사태보다는 한 단계 낮은 방역 정책이다. 이들 3개 광역자치단체는 이번 해제 방침에 따라 14일 이후 관내 음식점에 대한 주류 판매 자제 요청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도쿄 등 전국 10개 광역자치단체에 발효 중인 긴급사태 해제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전문가와 상담하면서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당초 일본정부는 이달 20일 긴급사태 해제를 예정했었다.
백신 접종 예약은 저조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각 지자체의 접종센터와 별개로 방위성이 운영하는 대규모 접종센터 등을 활용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 14∼27일 2주일간의 접종 예약률은 낮았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쿄의 대규모 접종센터는 전체 수용 한도 14만 명분 중 11만2000여 명분이, 오사카의 대규모 접종센터는 전체 7만 명분 중 4만7000여 명분의 예약이 채워지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예약 미달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국 어느 접종센터에서든 예약할 수 있도록 경계를 없애는 한편, 온라인 외 전화 예약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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