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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야산 헤매던 치매 남성, 닷새 만에 극적으로 구조



부산

    비 오는 야산 헤매던 치매 남성, 닷새 만에 극적으로 구조

    지난달 부산 해운대구 장산에서 60대 남성 실종
    경찰 7부 능선에서 남성 구조…집 나선 지 닷새째
    강수·안개 탓에 드론도 못 띄워…경찰·소방 인력으로 수색
    "인적 드문 정상으로 향했을 수도" 실종수사팀 노하우 '결실'

    치매를 앓는 60대 남성이 부산 장산에서 실종된 지 5일 만에 경찰에 구조됐다. 사진은 구조 장면. 부산 해운대경찰서 제공

     

    부산에서 치매 증세를 보이던 60대 남성이 비오는 야산에서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경찰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경찰이 수년 전부터 운영한 실종수사팀의 수색 경험이 시민 생명을 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밤 해운대구에 사는 A(62·남)씨 가족으로부터 급박한 신고가 접수됐다. 치매 증상을 보이는 A씨가 이날 오후 장산 쪽으로 간 뒤 해가 지도록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였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집에서 800m가량 떨어진 약수터에 자주 간다는 말을 토대로 수색을 시작했다. 현장 수색에는 해운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직원 30여 명과 기동대 등 가용 인력이 모두 투입됐다. 소방 역시 인력과 수색견, 장비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많은 비가 내리고 산에는 짙은 안개까지 낀 상태라 수색은 어려움을 겪었다. 드론 등 수색 장비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어, 수색은 전적으로 경찰과 소방 '인력'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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