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온에어] '지상파·SO·IPTV·PP' 콘텐츠 가격 싸움에..고객만 등 터진다

송혜리 2021. 6. 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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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료방송 사업자를 둘러싼 콘텐츠 거래 갈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애꿋은 이용자만 피해볼까 우려된다.

'콘텐츠 가격 인상'을 주장하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지나친 요구'라고 맞선 IPTV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사 간의 갈등에 이어 고객들은 '블랙아웃'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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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사용료 분쟁..'시청권 보장' 논의는 없어
[사진=그래픽=조은수 기자]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최근 유료방송 사업자를 둘러싼 콘텐츠 거래 갈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애꿋은 이용자만 피해볼까 우려된다. 소위 대형 사업자들의 싸움에 고객의 등만 터진 형국이다.

'콘텐츠 가격 인상'을 주장하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지나친 요구'라고 맞선 IPTV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사 간의 갈등에 이어 고객들은 '블랙아웃'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치다. 이 가운데 최근 지상파 다시 보기 서비스(VOD) 가격까지 인상되면서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 더욱이 해외 OTT 사업자들이 속속 국내 진출하면서 독점 콘텐츠 전략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지갑만 열게 하는 등 역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IPTV 3사, 케이블TV와 CJ ENM 간 콘텐츠 사용료율을 놓고 벌어진 날 선 공방에 이용자들 불편만 가중되고 있다.

지난 1일 이동식 IPTV 콘텐츠 사용료 부분에서 CJ ENM과 갈등 골이 깊어진 LG유플러스는 'U+모바일을 통한 CJ ENM 실시간 방송이 종료될 수 있다'고 공지한 상태다. LG유플러스 측이 밝힌 CJ ENM 10개 채널 실시간 방송 중단 예상일은 오는 11일이다.

LG유플러스 측은 "방송 제공을 위해 CJ ENM과 지속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다만, 당사의 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휴사가 실시간 방송 공급을 중단할 수 있어 안내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어 지난 4일 IPTV 3사와 케이블TV,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는 지상파 3사 콘텐츠 공급정책 변경 요청에 따라 지상파 3사 VOD 단건 구매 가격을 1천650원에서 2천200원으로 550원 인상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이는 오는 18일부터 적용된다.

이런 사업자 간 콘텐츠 사용료 분쟁에 따른 채널 블랙아웃,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으로 인한 월정액 인상 그리고 VOD 가격 인상은 고스란히 이용자 피해로 돌아갈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 각종 통신 방송 온라인 게시판 이용자들은 "한류 산업에 손해"라며 "시청자를 인질로 삼는다"며 꼬집었다.

단일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야 이득인 이용자로서는 블랙아웃 등으로 콘텐츠가 제한되면, 복수 플랫폼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가령, U+모바일에서 볼 수 있었던 tvN '신서유기'를 볼 수 없게 되면 이용자는 다시 이를 볼 수 있는 티빙에 가입하게 되는 것.

게다가 복수 플랫폼 월정액 가격이 부담스러워 가입하지 않고 VOD 단건 구매를 하려고 해도 2천원대로 오른 VOD 가격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예능과 드라마 러닝타임이 70, 80분으로 늘어나 제작비가 늘어났다"며 "결국 제작비 인상이 지상파와 PP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으로 이어지게 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PTV와 OTT에서 채널 공급이 중단되는 것은 계약 기간과 내용에 따라 있었던 일"이라며 "최근에 KBSN+ 채널이 종료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용자들에 큰 파문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해당 문제로 시청자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달 실무협의체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중이다.

과기정통부 뉴미디어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방통위와 실무협의체 개최 일정과 내용 등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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