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이 7일(현지시각) 브라질이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위기에 내몰렸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AFP통신이 7일(현지시각) 브라질이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위기에 내몰렸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AFP통신이 7일(현지시각) 브라질이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위기에 내몰렸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속한 남반구에 겨울이 도래하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브라질에선 지난해 7월 1차 대유행때 하루 평균 1000명, 지난 4월 2차 대유행 당시에는 하루 평균 3000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다행히 지난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사망자 수가 1600명으로 감소하면서 다소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겨울이 오면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브라질은 여전히 변이 바이러스에 신음하고 있다. 현지에서 생겨난 '감마' 변이와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가 언제 또 확산할지 모른다.


브라질은 미흡한 방역 대책으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7만명에 이른다.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도 220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하지만 많은 브라질 국민은 코로나19에 둔감한 모습이다. 특히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무시하며 전문가의 조언마저 거부하고 있다.

여기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1분기 브라질 경제가 예상보다 1.2%포인트 높은 성장률을 보인 건 자신이 봉쇄 조치를 하지 않은 덕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브라질의 전염병 전문가인 호세 다비 우르베즈는 "브라질은 전례 없는 보건 재앙을 겪었으면서도 대부분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정적인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우리는 세라나에서 팬데믹을 통제했다. 브라질 전역에서도 같은 일을 할 수 있다"며 방역 대책과 신속한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마우로 산체스 브라질리아대학교 교수는 "백신 접종 속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보다 느릴 경우 3차 대유행이 브라질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