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대가' 이채원, ESG 행동주의 펀드로 복귀
지난해 12월 공모펀드 업계를 떠났던 '가치투자 1세대'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가 사모펀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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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 낮은 기업에 투자할 것"
8일 라이프자산운용(옛 다름자산운용)은 이 전 대표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채원 키즈'로 분류되는 강대권 전 유경PSG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다름자산운용 설립자인 남두우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는다.
이 의장은 라이프자산운용에서 글로벌 트렌드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행동주의 전략을 결합한 신개념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의장은 "ESG 등급이 낮은 기업을 찾아 투자할 것"이라며 "ESG를 개선할 의지가 있는 기업을 자문해주고, 그 기업에 역발상 투자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채원 의장은 '가치투자 1세대' 스타 펀드매니저로, 한국을 대표하는 가치투자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가치투자는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종목을 고른 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기법을 말한다.
그는 1998년 국내 최초의 가치투자펀드를 출시했고, 2000년부터 6년간 동원증권 고유자산 운용을 맡아 가치투자로 435%의 고수익을 거둬 명성을 얻기도 했다. 2006년 한국밸류운용 창립 멤버로 2018년부터 대표를 역임하다 지난해 말 사임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이 의장 영입과 함께 '모두를 위한 투자(Longterm Investment For Everyone)'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제2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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