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외 출국자 위해 ‘백신 접종 증명서’ 발급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7일 16시 08분


코멘트
일본이 올해 여름부터 해외 출국자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이 수장을 맡은 범부처 팀에서 관련 검토를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비즈니스 목적의 외국 방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여름부터 우선 종이로 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하고, 연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 실무를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성명, 접종 백신 종류, 접종 시기 등을 기재한 증명서를 발급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의 일부 고위 관계자는 이미 비공식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해외 방문 때 지참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백신 접종 이력을 묻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유럽연합(EU)은 다음 달1일부터 역내 이동 제한 해제를 위해 백신 증명서를 운용하기로 했다.

다만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가진 외국인의 일본 입국 허용에 대해선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아직까지 원칙적으로 전 세계에 대해 신규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참가자 등에 한해 예외적으로만 입국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