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외 출국자용 백신 접종 증명서 여름부터 발급

김호준 기자 기자 페이지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하는 국가가 늘어나는 가운데 일본 정부도 올해 여름부터 해외 출국자용으로 발급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일부 고위 관계자는 이미 비공식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해외 방문 때 지참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백신 접종 이력을 묻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다음 달부터 역내 이동 제한 해제를 위해 백신 증명서를 운용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도 비즈니스 목적의 외국 방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여름부터 우선 종이로 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하고, 연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이 수장을 맡은 범부처 팀에서 이와 관련한 검토를 서두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백신 접종 증명서는 주민 정보를 가지고 있고, 백신 접종 실무도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발급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일본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본국을 방문할 때도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덧붙였다.

hoj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6/07 11: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