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IS]'데뷔포+결승포' 김민수 "서튼 감독님 믿음 부응하고파"
롯데 내야 기대주 김민수(23) 데뷔 42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김민수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 타율 0.211를 기록한 백업 내야수. 그러나 이 경기는 주인공이었다.
롯데는 키움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에게 1·2회 무득점에 그쳤고, 선발 투수 앤더슨 프랑코는 2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3회부터 반격했다. 선두 타자 강로한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견제 악송구를 틈타 3루를 밟았다. 마차도가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김민수는 이런 흐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아섭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브리검의 슬라이더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겼다. 역전 투런포.
롯데는 5회도 강로한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1점을 더 달아났다. 7회부터 가동된 구원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4-2로 승리했다. 김민수의 홈런은 결승포. 경기 뒤 만난 그는 첫 홈런과 결승타를 친 기운을 만끽하면서도, 차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 소감을 전한다면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아직 얼떨떨하다."
- 4회 홈런은 2스트라이크에서 공략했다. "낮은 코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높은 코스를 노렸다."
- 데뷔 첫 홈런이다. 본인의 기대보다 늦은건가. (2017 2차 2라운더 김민수는 장타력이 좋은 내야수로 기대 받았다) "원래 홈런을 치는 스윙을 하거나, 의도한 타격을 하진 않았다. 그래서 데뷔 첫 경기 만에 홈런을 친 점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 타격감이 좋다. "아직 조금 급하다. 전력 분석팀에서 많은 조언을 준 덕분에 좋은 타구가 나왔다."
- 이전보다 심리적으로 덜 쫓기고 있나. "긴장감은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쫓기는 것은 덜하다."
- 지난해 1군 출전이 적었다. 팬들도 아쉬움을 전했다. "2군에서 많은 타석을 소화한 덕분에 올해 조금 더 나은 타격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 서튼 감독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다. "야구장 밖에서도 많은 얘기를 한다. 아버지같이 사적인 대화도 나눈다. 감독님과 보이지 않는 신뢰감이 쌓였다.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
- 시즌 목표는.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다치지 않겠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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