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호, 투자 단톡방 사기 피해 호소..신변 이상설까지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2021. 6. 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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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유튜버 유정호.


100만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거느린 인기 유튜버 유정호가 사기 피해를 호소하며 마지막 인사를 남겨 신변 이상설이 돌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정호는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어느날 카카오톡 재태크 투자 단톡방에 초대됐다. 인원수는 400명 대였고 호기심 삼아 몇 백을 투자했는데 정말로 몇 일만에 몇 십프로 수익이 나길래 이번 년도부터 5월 14일까지 많은 투자를 했다”면서 “아내를 속이며 회사 운영에 필요한 돈이라며 보내라고 했고, 지인들에게도 돈을 빌려 투자했다. 그런데 5월 14일 모든 금액을 찾을 수 없게 됐다”고 털어놨다.

유정호는 “신고와 함께 제가 입힌 피해에 대해 자수를 하러 경찰에 (수사를) 부탁했지만, 피해금을 찾거나 하는 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얘기가 대다수고 힘들다고 하길래 제가 위험하더라도 투자할 돈이 더 있다며 상부 브로커 OO라는 사람을 찾아가 어떻게든 돈을 돌려 받으려고 했고, 혼자 가기 위험할 것 같아 보호해주는 사람을 고용해 7명이서 모처로 가게됐다”고 설명했다.

유씨는 “불법 술집에서 조폭들과 얘기를 나눴지만 결국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면서 “이젠 제가 어떻게 되어도 상관 없고 지인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리고 속죄하며 모든 피해가 회복되(길 바라)고 제가 처벌을 받고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으려고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를 좋아해주신 분과 믿어주신 분께 정말로 죄송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피해준 것에 속죄하고 반성한다”고 적었다.

이후 유정호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유튜브 채널에 올린 자신의 영상도 모두 삭제한 상태다.

이웃을 돕는 방법 등을 올리며 선행 콘텐츠로 100만 구독자를 끌어모으며 인기 유튜버로 자리매김한 유정호는 지난 2월에도 자신을 이용하는 사기꾼들에게 지쳤다며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누리꾼의 신고로 목숨을 구했으나 유씨는 이후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로 약물을 과다 복용하고 알코올에 의존하며 폐인처럼 살아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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