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부족해 라면 먹어" 병사 주장에..육군 "배식 과정서 문제"

홍진아 2021. 5. 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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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 내 부실급식 문제가 터진 가운데 이번에는 한 육군부대 상근 병사가 반찬이 없어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며 군의 허술한 배식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자신이 53사단 소속 상근 예비역 병사라고 밝힌 제보자는 "어제(27일) 점심 때 6명이 경계작전 투입 등 사유로 먼저 먹고, 나머지 16명이 밥을 먹으려고 보니 반찬이 부족해 간부는 부식으로 나온 바나나 한 개만 먹고, 나머지 인원들은 라면에 밥을 말아 먹었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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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 내 부실급식 문제가 터진 가운데 이번에는 한 육군부대 상근 병사가 반찬이 없어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며 군의 허술한 배식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오늘(28일) “16명이 반찬을 분배해야 하는데 남은 반찬 양이 2~3인분밖에 되지 않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이 53사단 소속 상근 예비역 병사라고 밝힌 제보자는 “어제(27일) 점심 때 6명이 경계작전 투입 등 사유로 먼저 먹고, 나머지 16명이 밥을 먹으려고 보니 반찬이 부족해 간부는 부식으로 나온 바나나 한 개만 먹고, 나머지 인원들은 라면에 밥을 말아 먹었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상근 용사 인원이 늘어나 배식량을 늘려달라고 마음의 편지로 꾸준히 건의했지만 부실 배식 사건이 터진 지금까지도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화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이 병사는 또 예비군 식당이 예방적 격리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어 식당에서 급식을 가져와서 먹어야 하는데 “지난해 11월 코로나 3차 대유행 이전에 병영식인 밥과 국, 반찬들이 비닐봉지에 담겨 왔다”며, “환경호르몬 등 이유로 통으로 바꿔달라 건의했지만, 한동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육군은 “안타깝게 생각하며, 사단 차원의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장병 선호 메뉴의 배식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이 확인됐다”며, “장병 급식 전 과정에서 식수 인원에 맞게 급식됐는지, 아니면 현장에서의 관리·감독에 소홀함이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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