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소프라노 조수미가 20대 진한 연애 후 유학길에 올랐다고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조수미가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조수미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던 저렴한 선글라스와 에코백 패션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조수미는 "83년도에 이탈리아로 유학을 갔다"며 "온갖 것을 절약하고 3년이 지나다보니 몸에 밴 거다. 함부로 사거나 버리는 것이 잘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80년도에 이탈리아로 유학을 갔을 정도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어 그는 "그 당시 해외여행 자유화될 때도 아니고"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조수미는 "제가 서울대학교에 수석 입학을 했었다.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연애를 너무 진하게 했다. 공부를 안 한 것"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당시 졸업정원제라는 제도가 있어 성적이 좋지 않으면 제적을 당했다. 수석 입학을 했는데 1년 만에 꼴등을 한 거다. 수업에 안 들어 갔었다. 그래서 학교에서 쫓겨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부모님이 아쉬워 했다"며 이후 유학길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원래는 가서 3~6개월 만에 빨리 유학을 끝내고 돌아오려고 했다. 그런데 3개월 만에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 이제 우리 미래는 없다'는 편지를 받았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내가 누군가가 되어서 돌아가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온갖 고생하고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또 하나 (당시 남자친구에게) 괘씸했던 것은 새 여자친구가 저희 학교, 저희 과 친구였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누구 때문에 학교에서 퇴출당해서 여기까지 왔는데"라며 대신 분노했다. 그러나 이내 조수미는 "3일은 저도 정신을 못 차렸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 사람한테 느꼈던 그 사랑, 미움, 온갖 사랑에 대한 마음들, 감정들, 내가 겪어봤으니 알지 않나. 이제는 부르는 노래에 담을 수 있으니 고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조수미는 당시 남자친구에게 쿨하게 "고마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