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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롤모델 이적과 깜짝 컬래버…'유명가수전'서 훈훈한 만남(종합)

'유명가수전' 25일 방송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1-05-25 22:49 송고
JTBC '유명가수전' 캡처 © 뉴스1
JTBC '유명가수전' 캡처 © 뉴스1

'유명가수전' 이승윤, 이적의 깜짝 컬래버가 감탄을 선사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유명가수전'에서는 이적이 등장한 가운데 후배 가수 이승윤과 '물'을 함께 불러 이목을 끌었다. 
이날 이적은 등장하자마자 피아노 연주와 함께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를 열창했다. "노래는 첫 줄이 제일 중요하다"라며 꿀팁도 전수했다. 이승윤부터 정홍일, 이무진, 최예근, 서영주까지 가요계 후배들이 귀를 기울였다. 

후배들은 이적의 히트곡 퍼레이드를 통해 실력을 뽐냈다. 먼저 이적의 인생곡이 공개됐다. 지난 2010년 발표한 '빨래'가 첫 번째로 언급됐다. "어느 날 루시드폴과 통화하는데 '빨래나 할까 봐요' 하더라. 그때 노래가 떠올랐다"라며 작곡 뒷이야기도 전했다. 

이 노래를 부를 주인공은 이무진이었다. 그는 "아버지가 자주 들으셨다"라며 예전부터 익숙했던 곡이라고 밝혔다. 이적은 "아버지가 몇 살이냐"라더니 "73년생이면 같은 세대구나. 난 아버지라 부르면 안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에 오른 이무진은 자신만의 깊은 감성을 담아 열창했다. 모두가 "멋지다"라며 감탄했다.

인생곡 두 번째는 '하늘을 달리다'였다. 이적은 "원래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곡이었는데 허각씨가 부르면서 모두가 아는 노래로 유명해졌다"라며 "막 꿈을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 있다. 그것도 맞는데 사실은 아내를 위해 쓴 러브송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최예근이 무대를 준비했다. 파워풀한 보이스에 고음이 폭발했다. 최예근은 무대 앞으로 나와 좌중을 압도하는 퍼포먼스까지 펼쳤다. 이적은 "이 노래와 가수가 찰떡이다. 카리스마, 야성적인 기운이랑 너무 좋았다"라고 극찬했다.

이적은 이어 지난해 발표한 '준비'를 언급했다. 이적 본인이 등판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돋보였다. 공감대를 형성한 무대에 절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적은 "준비만 하다가 끝나는 게 너무나 큰 공포 아니냐. 이 노래 썼더니 많은 취준생 분들이 공감을 해주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적은 버림받은 아이의 입장에서 쓴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또 다른 인생곡으로 꼽았다. 그는 "사랑을 잃은 사람, 아이의 마음 그리고 유기견들의 마음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샤우팅 없이 부를 기회"라며 정홍일이 나섰다. 그는 폭발적인 성량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적은 "샤우팅 없다더니"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작은 소리, 큰 소리 넘나드니까 더 큰 울림이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다섯 번째 인생곡 '그대랑'은 서영주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했다. 무대에 오른 그는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이적은 "학생 같은 풋풋함이 너무 좋다"라며 미소 지었다. 

끝으로 이적은 이승윤과 컬래버 무대를 꾸몄다. 이승윤이 '싱어게인'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곡인 '물'이었다. 이적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곡을 선택했더라. 진짜 돌아이구나, 보통내기가 아니구나 했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이 노래는 이적이 팬들과 공연장에서 함께 즐기려고 쓴 곡이라고. 그는 "한번도 어디서 퍼포먼스를 해본 적이 없다. 근데 이 친구가 먼저 한 것"이라고 해 웃음을 샀다. 

둘은 이승윤 버전으로 컬래버 무대를 선보였다. 이승윤은 우상과의 무대에 대해 "그냥 좋아요"라며 행복해 했다. 무대에서도 행복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노래를 마친 그는 "사실 조절하고 있었다. 더하면 너무 티나서 부담될까 억누르면서 하고 있었는데, 어쨌든 그냥 좋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적은 이수근의 질문을 받고 "적이도 좋았어"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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