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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부 장관, “한미정상회담 계기 미국 투자로 현지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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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부 장관, “한미정상회담 계기 미국 투자로 현지 시장 선점"

입력
2021.05.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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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 예정?
한미정상회담 계기 대미 투자 기회 마련?
현지 투자하는 우리 기업에 인센티브 지원 약속도 받아

정의용(가운데) 외교부 장관과 문승욱(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한미정상회담 성과 관련 관계부처 장관 브리핑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정의용(가운데) 외교부 장관과 문승욱(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한미정상회담 성과 관련 관계부처 장관 브리핑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미정상회담 개최로 인해 미국 내 미래산업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발 빠른 대미 투자로 현지 시장 선점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진단에서다.

문 장관은 2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결과 3개 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 방미를 통해 한미 양국은 경제 분야에서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산업 공급망과 백신, 에너지,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장관은 “지난 21일에 개최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한미 양국이 상호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핵심산업의 공급망 안정성을 위한 상호 협력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며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발표는 공급망 강화, 기후변화 대응 등 우리 기업이 미국시장 환경에 대응한 선제적인 투자로써 특히, 미국시장을 선점하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로부터 현지에 투자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장관은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직후에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별도 면담을 했다"며 "미국 상무장관이 미국에 투자하는 우리 기업에 적극적으로 인센티브 지원을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이어 "미국이 지금 반도체 등 핵심 산업 분야에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담은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약속은 아마 앞으로 협의해 나갈 상황일 것 같지만 미국 측의 지원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산업부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국내 기업의 미국 투자 결정과 관련해 예상하는 중국 측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이번에 (한미) 양국 간 논의된 어젠다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기후변화 대응,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 모든 나라가 당면한 글로벌한 어젠다"라며 "이런 어젠다들이 특정국하고 관련되거나, 특정국이 배제되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문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미정상회담에서 제3국에 대한 원전 수출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에 반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국내 원전은 안전과 국민 수용성 문제로 증설할 수 없지만, 원전 수요가 있는 나라에는 검증된 기술을 통해 지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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